美재정적자, 8개월만에 2조달러 넘어.."올해도 작년 사상 최고액 근접할듯"

방성훈 2021. 6. 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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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2021회계연도 첫 8개월 동안 무려 2조달러(한화 약 2230조원)를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2021회계연도 8개월 동안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2조 63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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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회걔연도 연방정부 재정적자 2조 630억달러
전년동기比 9.7% 증가..세입 늘었지만 지출도 커져
부양안·인프라투자·가족계획 등 대규모 지출 지속 확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2021회계연도 첫 8개월 동안 무려 2조달러(한화 약 2230조원)를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2021회계연도 8개월 동안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2조 63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8800억달러 대비 9.7%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8개월 동안 세수입이 2조 610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9.1% 늘었지만 같은 기간 지출액도 4조 6700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7%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출이 늘어난 것은 1인당 1400달러(약 156만원) 현금 지급, 중소기업 대출 지원 등 코로나19 경기부양안 시행에 따른 결과다.

미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경기부양을 위해 대규모 지출을 지속 확대해 왔다. 지난 3월 1조9000억달러 규모 코로나19 경기부양안에 이어 현재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미 의회는 이미 경기부양안에 따라 5조달러 이상을 할당한 상태다.

민주당은 법인세 인상, 부자 증세 등을 통해 세수를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공화당은 인플레이션 우려 및 부채 증가에 따른 이자 부담 심화 등을 이유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2조 2500억달러 규모 인프라 법안, 1조 8000억달러 규모 미국가족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현재 미 연방정부 부채는 28조 2000억달러에 달한다.

CNBC는 현 추세대로라면 2021회계연도가 4개월 남은 상황에서 재정적자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0회계연도 3조 1300억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5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재정적자는 132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세입이 4637억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았던 반면, 지출은 5957억달러로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한 영향이다. 세수가 늘어난 것은 고용이 증가하고 올해 소득세 납부기한을 한 달 앞당긴 덕분이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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