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박물관 상설전시 '한국인의 하루' 여름 개편

이수지 2021. 6. 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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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은 상설전시관 1 '한국인의 하루'를 여름의 일상을 담아 새롭게 개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는 한여름 일상을 살펴볼 수 있는 부채, 죽부인, 등등거리 등 여름나기 용품을 비롯해 도리깨·넉가래 등 보리타작 도구, 논호미 등 김매기 관련 자료, 통발·가리 같은 천렵도구 등 유물 총 46점이 새로 전시된다.

여름 농사의 절정인 김매기와 관련해 논호미와 따가운 볕을 가리는 방갓 등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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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관1 '한국인의 하루' 여름 선비의 노마루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1.06.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은 상설전시관 1 '한국인의 하루'를 여름의 일상을 담아 새롭게 개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는 한여름 일상을 살펴볼 수 있는 부채, 죽부인, 등등거리 등 여름나기 용품을 비롯해 도리깨·넉가래 등 보리타작 도구, 논호미 등 김매기 관련 자료, 통발·가리 같은 천렵도구 등 유물 총 46점이 새로 전시된다.

전시장은 선비의 아침으로 시작한다. 여름을 맞이하는 선비의 사랑방에는 등등거리, 토시 등 다양한 더위 나기 용품을 통해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누마루에는 죽부인과 함께 발을 치고 대나무 방석을 깔아 청량한 느낌을 더했다. 또한, 기산김준근의 ‘바득두고’ 그림을 함께 전시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둑을 두는 선비의 모습을 연출했다.

조선시대의 손 선풍기는 부채였다. 이번 여름 전시에서는 둥근 방구부채와 접을 수 있는 접부채를 소개한다.

특히 이번에 소개되는 접부채는 선면에 심전 안중식(1861-1919_의 수묵담채 산수화가 그려진 것이다.

[서울=뉴시스]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관1 '한국인의 하루' 여름 낮의 일상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1.06.11. photo@newsis.com

밭에서는 고된 여름 농사의 첫 번째 결실을 보리타작을 통해 얻는다. 망종, 양력 6월 6일경 무렵 거둬들인 보리 이삭은 장마가 시작되는 7월 초 이전에 타작한다.

전시장에 안쪽 마당을 재현한 부분에서는 보리타작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도리깨’, ‘넉가래’ 등 타작 도구를 전시했다.

여름 농사의 절정인 김매기와 관련해 논호미와 따가운 볕을 가리는 방갓 등을 전시했다.

더불어 경직도의 여름 부분으로 제작된 영상은 여름 농사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여름철 여성들의 모시와 삼베 짜기 모습을 ‘전짓다리’ 등 도구와 기산 김준근의 ‘뵈낫는모양(베 낫는 모양)’그림으로 보여준다.

천렵은 선조들이 여름철 더위를 피해 냇가나 강가에서 즐기던 물놀이다. 전시장 안쪽 냇가를 재현한 공간에는 가리, 통발과 ‘어렵도’와 영상을 전시해 천렵을 즐기며 더위를 피하던 조상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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