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온라인 쇼핑 진출로 수익 돌파구 찾나 [ST이슈]

현혜선 기자 2021. 6. 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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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온라인 상점을 개점한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시장에서 점점 더 많은 경쟁자와 마주하고 있다. 온라인 스토어는 넷플릭스에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를 거느린 워너미디어는 최근 디스커버리와 합병해 넷플릭스와 경쟁할 새로운 OTT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의 국내 성장세도 감소되면서 온라인 상점 수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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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세계적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온라인 상점을 개점한다. OTT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결정이다.

넷플릭스는 10일(현지시간) 온라인 스토어 '넷플릭스닷숍'을 미국에서 먼저 개점하고 앞으로 몇 달 내에 다른 나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시장에서 점점 더 많은 경쟁자와 마주하고 있다. 온라인 스토어는 넷플릭스에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넷플릭스는 2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후발 업체들인 디즈니플러스, 피콕, 파라마운트플러스 등이 가입자 수를 계속 늘리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으며 넷플릭스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 증가세는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 공개 당시 분기 신규 가입자는 398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1600만 명의 2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620만 명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AP통신은 "1분기 신규 가입자는 4년 만에 최저치"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2분기 가입자 증가 폭도 100만 명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넷플릭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사로 꼽히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디즈니플러스는 올 들어 신규 가입자 수 870만 명을 추가하며 지난달 기준 1억360만 명을 돌파했다. 디즈니플러스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면서 정체된 넷플릭스와의 격차는 크게 좁혀졌다.

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를 거느린 워너미디어는 최근 디스커버리와 합병해 넷플릭스와 경쟁할 새로운 OTT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후발주자들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에게는 가입자 확대 외에 다른 수익 창구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넷플릭스가 온라인 스토어를 설립해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택한 것.

넷플릭스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끈 콘텐츠와 연관된 제품을 판매한다. 온라인 스토어에는 후드티와 모자 등 스트리트웨어 상품, 베개와 소형 탁자 등 홈 데코레이션 제품, 시계와 보석, 수집용 캐릭터와 게임 등이 올라온다.

넷플릭스는 이달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야스케'와 '에덴'에 등장하는 캐릭터 의류와 인형 등을 판매하고 히트작 '기묘한 이야기', '뤼팽', '위쳐'를 소재로 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 제품 판매 담당 부사장 조시 사이먼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영상 콘텐츠) 이야기와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사이먼은 나이키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넷플릭스에 영입된 인물이다. 넷플릭스의 소비자 제품팀은 20명에서 60명 규모로 커졌다고 전해졌다.

미국에서 온라인 상점이 생기면서 국내 오픈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넷플릭스의 국내 성장세도 감소되면서 온라인 상점 수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4월 기준 넷플릭스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808만3501명으로 전월 823만6288명보다 15만2787명(1.9%) 감소했다. 올해 1월 899만378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개월 연속 줄어든 수치다.

여기에 토종 OTT인 티빙과 웨이브가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디즈니플러스 역시 국내에 출시되면서 넷플릭스에 대항하게 된다.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넷플릭스의 전략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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