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친환경 선박 엔진 국산화 도전

김우영 기자 2021. 6. 11. 1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TX엔진(077970)이 친환경 선박 엔진과 기자재 국산화에 도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STX엔진이 이같은 결정을 한 배경에는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기존 유류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이상 저감하기로 결정한 데 있다.

STX엔진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 선박 전환 계획에 이바지하면서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와 경남·부산 조선 기자재 업체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TX엔진(077970)이 친환경 선박 엔진과 기자재 국산화에 도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STX엔진이 이같은 결정을 한 배경에는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기존 유류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이상 저감하기로 결정한 데 있다. 앞서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전기·하이브리드 핵심 기자재 기술 국산화 및 고도화에 이어 혼합 연료 등 저탄소 기술을 적용하고 최종적으로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선박으로 가기 위한 친환경 선박 기술을 개발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시운전하고 있는 L35·44DF 발전기 엔진. /STX엔진 제공

여기에 최근 국내 대형 조선사 위주로 대규모 수주가 이뤄지면서, STX엔진을 비롯한 국내 중소형 조선소 및 기자재 업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도 반영됐다. STX엔진은 최근 10여년간 조선 경기 악화로 민수 엔진 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

STX엔진은 정부 관공선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재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STX엔진은 지난 2010년부터 700~1950t(톤)급 어업 지도선 40여척에 디젤 주기 엔진을 공급하면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어업 관리단 친환경 선박 전환 계획의 시작으로 900t, 1950t 하이브리드 추진 어업 지도선 8척의 추진 장비 업체로 선정됐다.

STX엔진은 이달 장비 선정이 예정된 3900t급 LNG 추진 어업 지도선에 STX엔진이 적용되면 디젤에서 LNG 추진으로, LNG 추진에서 수소·암모니아 연료 추진으로 국내 관공선의 친환경화가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입장이다.

이번 3900t급 어업 지도선에 STX엔진이 제안하는 주기 엔진은 6L35·44DF 커먼 레일(Common Rail) 엔진으로, 선박 설계에 중요한 포인트 가운데 하나인 저부하 영역에서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운전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유럽과 캐나다에 이미 공급 운용 실적을 확보한 바 있다.

STX엔진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 선박 전환 계획에 이바지하면서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와 경남·부산 조선 기자재 업체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