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김명민 "모든 연기가 어렵다..그 순간엔 죽기 아니면 살기로"[인터뷰③]

김현록 기자 2021. 6. 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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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로스쿨'의 김명민이 "될 때까지 한다"며 장문의 법률 용어를 줄줄 읊어야 했던 촬영 순간을 되새겼다.

김명민은 12일 오후 JTBC 드라마 '로스쿨' 종영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법률 용어가 난무하는 장문의 대사를 막힘없이 줄줄이 소화하며 시청자들마저 기를 질리게 했던 김명민은 "보통 일반 캐릭터, 전문직 아닌 캐릭터 연기할 때와 비할 수 없다. 한페이지 분량을 똑같이 외워도 10배 이상 시간이 걸린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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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민.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JTBC '로스쿨'의 김명민이 "될 때까지 한다"며 장문의 법률 용어를 줄줄 읊어야 했던 촬영 순간을 되새겼다.

김명민은 12일 오후 JTBC 드라마 '로스쿨' 종영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며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 김명민은 검사 출신 형법교수 양종훈 역을 맡아 명불허전의 열연을 펼쳤다. '로스쿨'은 지난 9일 수목극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법률 용어가 난무하는 장문의 대사를 막힘없이 줄줄이 소화하며 시청자들마저 기를 질리게 했던 김명민은 "보통 일반 캐릭터, 전문직 아닌 캐릭터 연기할 때와 비할 수 없다. 한페이지 분량을 똑같이 외워도 10배 이상 시간이 걸린다"고 털어놨다.

그는 "게다가 잠깐 딴짓하면 까먹는다. 잠꼬대하듯 외운다. 옆구리 찌르면 나올 정도로"라며 "이해 없이는 외울 수 없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면 판례를 찾아보고 예를 들어보고 이해가 됐을때 비로소 할 수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명민은 법정에서 방청객과 배심원들을 상대로 한 장면을 예로 들며 "저도 이해가 안되는 신이 있었는데 '시청자는 오죽하실까' 그 생각이 먼저 들었다"면서 "출연진에게 이야기하기 전에 무조건 시청자들에게 납득시켜야겠다는 마음으로 배심원과 방청객에게 설명해드렸다. 작가님 또한 양종훈을 통해서, 저라는 사람을 통해서 어렵지만은 않은 법정물을 대변하신게 아닐까 할 정도로 풀어서 설명하는 대목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더 알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는 것이 저의 목표이자 할 몫이었다"며 "집에서 연습할 때도 집사람에게도 해보고 '이해해? 무슨 이야기인지 알겠어?' 하면서 반복적으로 연습을 해 본다"고 숨은 노력을 귀띔했다.

김명민은 "가장 어려운 연기 따로 없다. 매 연기가 다 어렵다. 그 순간에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하는 것 같다"며 "어떤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될 때까지 하는 것이다. 제가 만족스러운 연기를 하는 일은 평생 없을 것 같다. 그냥 될 때까지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단 기본적으로 제가 읊고 있는 대사의 키포인트는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게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되겠다, 법률 용어든 의학 용어든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중점을 둔다"며 "저는 배우니까요. 그게 제 역할이니까요"라고 재차 말했다. 그러며 김명민은 "전문직은 다 어렵다. 전문직 그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김명민.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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