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홀' 삐끗 OCN '보이스4'마저 tvN으로..회생 가능할까 [TV와치]

박은해 2021. 6. 11. 15: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OCN은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여지나/연출 유선동)이 마지막 회 시청률 11.0%(닐슨 코리아.

지난 2018년 OCN '보이스2'가 기록한 OCN 드라마 역대 최고시청률 7.086%를 가뿐하게 갈아치우면서 드라마 명가로 발돋움할 기세였지만 '타임즈'와 '다크홀'의 연이은 흥행 실패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OCN, tvN 동시 방송에도 불구하고 합산 2.9%대 시청률로 출발한 '다크홀'은 개별 채널 시청률이 0%대까지 떨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은해 기자]

지난해 OCN은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여지나/연출 유선동)이 마지막 회 시청률 11.0%(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2018년 OCN '보이스2'가 기록한 OCN 드라마 역대 최고시청률 7.086%를 가뿐하게 갈아치우면서 드라마 명가로 발돋움할 기세였지만 '타임즈'와 '다크홀'의 연이은 흥행 실패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게다가 OCN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였던 '보이스4'까지 tvN으로 편성을 변경했다.

단 하나의 드라마를 주 2회 방송하는 OCN은 지난해 다양화와 차별화에 성공해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형사나 검사가 주인공인 수사물이 주축이었던 전과 달리 초현실적 배경의 휴먼 장르, 밀리터리 스릴러, 오컬트 요소를 더한 액션 히어로물 등 장르물 기반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미씽'은 산 사람이 아닌 죽은 사람을 찾는 사람들과 죽은 자들의 영혼이 머무는 두온마을이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사람과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줬다. '써치'는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습격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 속 적절히 가미된 로맨틱 코미디와 정치물 요소가 재미를 더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카운터와 저승 파트너라는 판타지적 설정과 통쾌한 액션으로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최고시청률 11.0%를 기록한 '경이로운 소문'은 물론 '미씽'과 '써치'도 각각 3.9% , 4.8% 최고시청률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경이로운 소문' 종영 후 한 달 텀을 두고 방송된 '타임즈'는 이서진과 이주영의 신선한 조합,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라는 신선한 소재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토요일 방송 회차는 1% 시청률에 머물렀고, 마지막 회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3%를 돌파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반응을 얻었다.

이후 금토드라마로 편성을 변경한 후속작 '다크홀'은 검은 연기를 마시고 변종 인간으로 변한 사람들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검증받은 연기력 김옥빈, 이준혁, 임원희 등 라인업으로 화제가 됐다. 그러나 OCN, tvN 동시 방송에도 불구하고 합산 2.9%대 시청률로 출발한 '다크홀'은 개별 채널 시청률이 0%대까지 떨어졌다. 앞서 흥행한 좀비, 괴물, 사이비 소재 드라마, 영화와 차별점이 없고 스토리 완성도마저 미흡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여기에 시즌제로는 드물게 네 번째 시리즈까지 이어진 '보이스4'도 tvN으로 채널을 옮겼다. '보이스' 시즌 1~3 모두 OCN에서 방영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다.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마저 tvN으로 내준 OCN이 '장르물 명가'라는 이름값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tvN/OCN 제공)

뉴스엔 박은해 pe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