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인종 가리는 '새 이름' OUT!

길금희 기자 2021. 6. 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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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글로벌 뉴스]

쉽게 접하기 힘든 해외 교육소식 골라서 전해드리는 글로벌 픽 시간입니다. 

오늘은 길금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황대훈 기자 

"인종 가리는 '새 이름' OUT!" 짹짹 거리는 새를 말하는 거죠, 


그런데 새들이 인종을 가린다는 게 무슨말입니까?

길금희 기자

최근 저희가 인종 차별 문제 참 많이 다루고 있는데요. 

미국에서 인종 차별을 조장하는 이름을 가진 새들이 꽤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황대훈 기자

새 이름을 영어로 알지는 못 했으니까 몰랐는데, 얼마나 됩니까?

길금희 기자

놀라지 마세요. 


무려 150개 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지난 9일 CNN은 미국 사회에서 오랜 시간 불려온 인종 차별주의자 이름을 딴 새 이름이 새롭게 바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미국 외과 장인인 윌리엄 알렉산더 해먼드의 이름을 딴 '해먼드의 파리 잡이'를 예로 들었는데요. 

해먼드는 실제, 자신의 연구를 위해 살해된 원주민의 뇌를 수집하려고 한 과거가 드러나 논란이 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황대훈 기자 

이런 인물들의 이름을 딴 새가 150종이나 된 다는게 참 씁쓸합니다. 

미국 전역에서 이뤄지는 건가요? 

길금희 기자 

현재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민단체가 앞서 언급한 150개 목록을 확인하고 현재 명칭 대체를 추진하고 있고요.

조류학회 측도 변화의 필요성을 받아들이고 내년까지 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 권고 사항을 제시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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