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脫탄소화 박차..10년내 내연車 퇴출 논의

김보겸 2021. 6. 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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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앞으로 10년 안에 휘발유나 경유 등 내연기관 차량 퇴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오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공동 성명 초안을 입수, G7 정상들이 기후변화 대책의 일환으로 내연기관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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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2030년까지 휘발유·디젤차 →전기차 전환 논의"
英 가장 적극적.."2030년부터 내연차 판매 전면 금지"
G7 합의는 아직..脫탄소 목표 국가마다 달라 난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했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앞으로 10년 안에 휘발유나 경유 등 내연기관 차량 퇴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7개국 정상들은 오는 2030년까지 신규 판매 승용차의 대부분을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부 사항에선 국가마다 목표가 달라 의견 일치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오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공동 성명 초안을 입수, G7 정상들이 기후변화 대책의 일환으로 내연기관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7개국 정상들이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초안에는 G7 국가가 늦어도 2030년까지 신규 판매 차량 대부분을 휘발유나 디젤을 사용하지 않는 차로 채워지도록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각국은 전기차 보급, 탄소제로 기차·버스·해운·항공 등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G7 국가들이 아직 이 계획에 합의한 것은 아니다. 초안에 세부사항 및 구체적인 내용을 담는 과정에서 각국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휘발유에서 벗어나겠다는 목표가 설정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석유 소비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연기관차 퇴출에 가장 적극적인 건 올해 정상회담 개최국인 영국이다. 영국은 2030년부터 휘발유나 경유 신차 판매를 아예 금지할 예정이다. 다만 영국에서도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는 느린 편이다. 아직 비싼 전기차 비용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미국도 2030년까지 신규 판매 차량 절반 이상을 탄소배출이 없는 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전기차로의 전환 의지를 밝히고 있다. 미국 1위 자동차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1월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했다. 2위 포드 역시 2030년 이후 승용차 부문은 완전 전기차로 탈바꿈하고 전체 판매량의 4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미국은 영국과 달리 내연기관 차량 판매에 대해 아예 금지하지는 않기로 했다. G7 안에서도 국가마다 친환경 차량 도입 단계와 목표가 달라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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