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책방 차린 현직 댄서 "이석영신흥상회가 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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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아쉬웠던 점은 주변에 인문학서적을 만날 수 있는 서점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11일 경기 남양주시 이석영신흥상회 2층에서 만난 독립책방 '이또지라'의 김나래(38) 대표는 15년째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평내호평 토박이로서 내가 사랑하는 남양주에 이석영신흥상회가 생겨 행복하고, 지역민들에게 좋은 책과 팬시문구를 판매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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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책 구매고객은 조광한 남양주시장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남양주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아쉬웠던 점은 주변에 인문학서적을 만날 수 있는 서점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11일 경기 남양주시 이석영신흥상회 2층에서 만난 독립책방 '이또지라'의 김나래(38) 대표는 15년째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예술대학교 광고창작학과(03학번) 출신인 김 대표는 광고계통을 거쳐 현역에서 댄서로 활동하는 중인 이색 이력이 돋보인다.
그는 늘 '고향에서 독립책방을 운영해 직접 고른 책들을 판매하고 싶다'는 꿈을 품어왔고, 동네에서 우연히 청년창업가들의 꿈을 지원한다는 이석영신흥상회의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고 한다.
책방 이름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의 준말. 김 대표는 "평내호평 토박이로서 내가 사랑하는 남양주에 이석영신흥상회가 생겨 행복하고, 지역민들에게 좋은 책과 팬시문구를 판매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석영신흥상회를 방문한 조광한 시장은 2층 입구에서 김 대표를 격려하고 "시민들을 위해 좋은 책을 많이 추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첫 구매고객이 이 공간을 마련해준 조 시장이어서 깜짝 놀랐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 감동했다"며 "책과 춤, 문화로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내호평역 광장 옆에 자리잡은 '이석영신흥상회'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큰 기둥인 '신흥무관학교'의 결실과 노력,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이름 지었다.
'맨땅에 헤딩하는 청년들을 위한 실전 창업운영공간'인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1층은 로비와 카페, 2~3층은 서점과 꽃집, 주얼리샵, 가죽공예점 등이 입점했으며 4층은 헤어살롱, 심리상담소와 공유오피스, 5층은 푸드코트, 옥상정원으로 구성됐다.
조 시장은 "19~39세의 청년 창업가들이 실질적인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창업 실험실과 쇼핑몰을 융합한 혁신적인 청년창업공간"이라고 설명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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