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Mac 짚기] 8. 맥으로 전화 및 문자 메시지 사용하기

[IT동아 김대은 기자] 애플 기기는 하나만 사용할 때보다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할 때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 컴퓨터인 맥(Mac)뿐만 아니라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 애플 워치(Apple Watch) 간 서로 연동되는 기능이 많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맥을 이용해 아이폰의 전화 및 문자 메시지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맥으로 전화 사용하기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맥으로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즉 전화를 걸거나 받기 위해서 굳이 아이폰을 꺼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폰에 iOS 8 이상의 버전이 설치되어 있어야 하고, 맥에는 요세미티(Yosemite) 이상의 버전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iOS 버전은 아이폰 설정 앱에 들어가 일반 - 정보의 ‘소프트웨어 버전’을, 맥OS 버전은 화면 좌측 상단 애플 로고를 클릭하여 ‘이 Mac에 관하여’를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

맥으로 전화를 걸고 받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폰과 맥에서 같은 애플 ID로 아이클라우드(iCloud) 및 페이스타임(FaceTime)에 로그인하고, 같은 와이파이(Wi-Fi)에 접속되어 있어야 한다. 아이폰에서는 ‘설정’ 앱에 들어가 아이클라우드 및 페이스타임에 로그인된 계정을 확인할 수 있다. 맥에서는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FaceTime’ 앱의 환경설정에서 페이스타임 계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아이폰에서 설정 - 전화 - ‘다른 기기에서의 통화’에 들어가, ‘다른 기기에서의 통화 허용’을 켜고 그 밑에 있는 기기 목록에서 본인의 맥을 활성화해야 한다. 맥에서는 페이스타임의 환경설정에서 ‘iPhone 통화’를 체크 표시해줘야 한다.

맥에서 전화를 걸기 위해서는 페이스타임 앱을 켜고 검색창에 전화번호를 입력한 뒤 엔터를 누른다. 그러고 나면 앱 좌측 하단의 ‘오디오’ 버튼이 활성화되는데, 이를 누르면 전화가 걸린다.

전화를 받는 것은 더 간단하다. 아이폰에 전화가 오면, 맥에도 자동으로 알림을 통해 전화가 왔다는 표시가 뜬다. 여기서 ‘응답’을 누르면 전화가 받아진다.

전화가 오면 맥 화면 우측 상단에 알림이 뜨고(위), 맥북 프로의 경우 키보드 상단의 터치바에도 해당 알림이 뜬다(아래).

맥으로 문자 메시지 사용하기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는 방법도 이와 비슷하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화 기능을 사용할 때와 동일하게 아이폰에 iOS 8 이상의 버전이 설치되어 있어야 하고, 맥에도 요세미티(Yosemite) 이상의 버전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다만 전화 기능과는 달리 아이폰이 반드시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을 필요는 없다.

맥으로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려면 먼저 아이폰과 맥에서 동일한 애플 ID로 메시지에 로그인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이폰의 설정 앱에 들어가 메시지 - 발신 및 수신으로 이동하면 가장 하단에 본인의 애플 ID가 나온다. 이후 맥의 메시지 앱에 들어가 환경 설정에서 iMessage 탭을 누르면 애플 ID가 나오는데, 아이폰의 메시지 앱에 있는 애플 ID와 일치하면 된다.

이후 아이폰의 설정 앱에서 메시지 - ‘문자 메시지 전달’에 들어가면 같은 애플 ID로 로그인한 기기 목록이 나온다. 여기서 본인이 사용하는 맥을 활성화하면 된다.

아이폰의 설정 앱에서 맥을 활성화한 모습(좌)과 맥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우)

설정이 완료되면 이제 맥에서도 자유롭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받을 수 있다. 아이폰에 새로운 문자 메시지가 오면 맥의 메시지 앱에도 같은 내용이 들어오고, 메시지 앱 상단의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글 / IT동아 김대은 daeeu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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