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마주·우선주 투자 기승..거래소, 5월 중 204건에 시장 경보 조치

한국거래소가 5월 중 불공정 거래로 의심되는 주식 투자 204건에 대해 시장 경보 조치를 취했다. 특히 정치 테마주와 우선주, 코로나19 백신 관련주 등이 이 같은 거래의 표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 달 총 204건의 투자가 시장 경보 조치를 , 232건이 예방 조치를, 10건이 시장 감시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장 경보는 주가가 단기 급등하거나 특정 종목에 소수 계좌의 거래가 집중될 경우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다. 투자 주의에서 투자 경고, 투자 위험 순으로 이행된다.

먼저 주의를 받은 투자는 총 181건이었다. 경고는 코로나19 백신 원료 관련주, 철강주, 식품주에 대한 투자 21건이 받았다. 정치 이슈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종목 2개는 투자 위험 종목으로 지정됐다.

예방 조치는 허수성 주문과 통정·가장성 매매 등 불건전 주문을 반복 제출하는 계좌에 대해 요구된다. 대상은 과다한 시세 관여로 주가 급등을 야기하거나 예상가 급변동에 관여하는 등 불공정 거래로 발전할 만한 행위를 하는 주식 계좌들이다.

거래소는 특히 여러 차례 경고를 받았음에도 반복적으로 분할 매수 주문을 넣어 시세에 관여한 56개 계좌의 수탁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달 주가와 거래량이 급변한 종목과 부도설과 관한 풍문이 있는 종목 등 14개 종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시장 감시 조치는 비정상적인 주가나 거래량 때문에 적출된 종목 중 불공정 거래가 의심되는 종목을 대상으로 취한다. 정치 테마주와 우선주 등 10건이 이상 거래 혐의로 적출돼 시장 감시 대상으로서 조사 받고 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