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벽 감독 "'새콤달콤', 日 리메이크? 내 영화 만든다는 맘으로 연출" [MD인터뷰①]

2021. 6. 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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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이계벽(51) 감독이 넷플릭스 신작 '새콤달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계벽 감독은 11일 오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4일 넷플릭스 영화 '새콤달콤'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간 바 있다.

'새콤달콤'은 일본 영화 '이니시에이션 러브'(2016)를 원작으로 한다.

매번 해도 어려운 연애, 하지만 그 새콤달콤한 연애의 맛에 제대로 빠져버린 달콤한 연인 장혁(장기용)과 다은(채수빈), 그리고 새콤한 매력의 보영(정수정)까지 세 남녀가 그리는 찐 현실 로맨스. 달콤했던 연애가 점차 씁쓸하게 변하게 되는 과정과 결국 변하는 것을 알면서도 또다시 새콤함에 빠지는 연애의 여러 맛을 다룬다.

연출을 맡은 이계벽 감독은 영화 '야수와 미녀'(2005), '럭키'(2016), '힘을 내요, 미스터 리'(2019) 등으로 맛깔난 웃음을 선사해왔다.

이날 이계벽 감독은 "'럭키'를 리메이크할 때도 비슷한 말씀을 드렸는데 리메이크한다고 해서 특별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없다. 그저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어떻게 표현할까, 여기에만 항상 중점을 둔다. 원작의 장점을 하나만 가져오고, 전체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정서가 무엇인지 찾는 걸 더 중요시 생각한다. 사실 리메이크라고 생각 안 하고 제 영화를 다시 만든다는 마음으로 임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새콤달콤'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사랑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것이었다. 옆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가도 깨닫길 바랐다"라고 전했다.

이계벽 감독은 "'새콤달콤'을 선보이기까지 그동안 제가 로맨틱 코미디(로코)를 만들기 위해 무수히 시도를 했었다. 많이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EBS에서 제 전작인 '야수와 미녀'가 방영되는 걸 우연찮게 다시 보게 됐다. 그때 딱 하나의 생각이 들었는데, 감성을 전달하는 에이지(age)가 낮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에 만드는 로코는 에이지 높은 얘기를 하자는 게 가장 큰 첫 번째 목표였다. 어떻게 보면 사랑을 이뤄야 하는 시기, 사람을 만나고 결실을 맺어야 하는 나이대가 분명 온다. 그 나이대를 '새콤달콤'에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기존의 로코는 묘하게 주인공의 성장 드라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이거 말고 다른 얘기를 하면 어떨까 해서 '새콤달콤'은 성장보다 '현실 인지'를 통해 주인공의 관계가 더 성숙해지는 것에 포인트를 뒀다"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사진 = 넷플릭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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