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원 풀빌라..370만원 영어캠프..숙박업계, 올 여름 휴가철 '키즈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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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지 숙박 업소는 VIK 모시기에 혈안이 돼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불기 시작한 키즈 풀빌라 열풍은 올해 정점에 달하고 있다.
키즈 풀빌라는 독채라 비싸게는 80만~150만 원에 달하지만 고가의 해외여행 대신 선택한 만큼 차별화되고 비쌀수록 수요가 더 몰린다.
특히 안전과 사적 공간임을 내세운 키즈 풀빌라는 여름 성수기 예약이 대부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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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키즈 플렉스'
☞VIK : Very Important Kids
“해외여행도 못 가니 어차피 그 돈을 아이들을 위해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이번 여름 개인 온수 수영장이 딸린 강원도 풀빌라를 예약했어요. 호텔에는 프라이빗 수영장이 없잖아요. 보다 더 안전하고 보다 더 사적인 우리 가족만을 위한 공간이 필요했어요. 지난달에 8월 하루 숙박 요금이 80만 원인 풀빌라가 한 자리밖에 남지 않았대서 겨우 예약했습니다." (44세 회사원 김 모 씨).”
올여름 휴가지 숙박 업소는 VIK 모시기에 혈안이 돼 있다. 해외여행 길이 막히고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여파로 보다 더 안전하면서 특별한 곳을 찾는 부모의 심리를 노린 것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불기 시작한 키즈 풀빌라 열풍은 올해 정점에 달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이동 제한 등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전했던 기존 풀빌라들은 최근 키즈 수요를 겨냥해 가족 전용 온수 수영장, 워터슬라이드, 개별 바비큐장 등 다양한 부대 시설로 재단장한 후 프리미엄 ‘키즈 풀빌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있다.
키즈 풀빌라는 독채라 비싸게는 80만~150만 원에 달하지만 고가의 해외여행 대신 선택한 만큼 차별화되고 비쌀수록 수요가 더 몰린다. 김 씨는 “서울 시내 호텔이 아니라 외곽이며 야외라는 점에서 아웃도어 액티비티가 가능하며 수영장 또한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어 안전하다”며 “아이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숙박 플랫폼 야놀자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즐기는 가족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아이야놀자’를 신설했는데 이는 다른 카테고리보다 성장세가 빠르다. 특히 안전과 사적 공간임을 내세운 키즈 풀빌라는 여름 성수기 예약이 대부분 끝났다.
호텔들은 이에 질세라 가족 단위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일찌감치 여름을 겨냥한 호캉스인 ‘키캉스’를 넘어 ‘에듀캉스’로 갈아 타는 추세다. 콘래드호텔은 자녀가 객실과 호텔을 여행하듯 숨겨진 보물 찾기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풍성한 체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상상 키즈 그림책 도서관을 운영했던 대교와 손잡고 전문 강사와 함께 하는 아트 클래스를 추가했다. 교육여행연구소가 신화월드와 협업해 선보인 376만 원짜리 제주도 일주일 영어캠프는 오픈 일주일 만에 마감돼 100팀이 대기하고 있다. 박정주 대표는 “해외여행과 언어캠프·어학연수 등이 모두 막히자 국내 캠프에 대한 수요가 치솟았다”며 “부모는 호캉스, 자녀는 원어민 영어 놀이를 하는 교육 여행 상품은 국내 처음으로 여전히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심희정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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