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해외입국자 13명 무더기 감염..부산 27명 추가 확진

금정구 음악학원 3명 양성..연제구 초등생 1명 확진
얀센 접종률 26.3%..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건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에서 인도네시아 해외입국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명(5882~5908번) 추가 발생했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26명의 환자가 양성판정을 받아 누계 확진자는 5908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금정구 7명, 남구·북구 2명, 부산진구·사하구·연제구 1명, 그리고 해외입국자 13명이다.

해외입국자 13명은 모두 인도네시아 입국자이다. 이중 6명은 지난 9일, 7명은 전날 입국했다. 이들은 모두 임시생활시설 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출국하기 전 PCR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 보건당국은 입국한 지 1~2일만에 확진된 점을 토대로 13명 모두 잠복기 상태에서 입국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선원 등 인력수요가 늘면서 입국자 확진사례가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모든 입국자는 출국 72시간 이내 발급된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등 강화된 관리지침이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금정구 A음악학원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인 원생 2명과 가족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A학원 관련 확진자는 총 23명(원생 14명, 직원 3명, 접촉자 6명)이다.

금정구 한 대학교에서 학생 및 교직원 75명을 조사한 결과, 2명이 확진됐다.

연제구 소재 초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가족 간 접촉으로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학교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날 감염원이 불분명한 확진자 1명이 김해의 한 사업체 관련 확진자로 조사됐다. 이 환자와 접촉해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 3명도 해당 사업체 관련 확진자로 분류돼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10명(직원 5명, 접촉자 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25명의 환자가 완치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부산에서는 240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증환자는 2명이다.

한편 전날 5만4968명이 백신 1차 예방접종을, 1만7752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률은 60.3%, 2차 접종률은 12.5%다.

현재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 335만여명 중 22.9%가 1차 접종을 마쳤고, 4.7%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부터 시작된 얀센백신 접종률은 26.3%로 집계됐다. 얀센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4명 나왔으며, 이중 1명은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를 보였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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