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의혹 윤용관 홍성군의장, 사과없이 정례회 진행 '비난 목소리'

최현구 기자 2021. 6. 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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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박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충남 홍성군의회 윤용관 의장이 의장직 사퇴라는 당초 입장과 달리 사과없이 정례회 개회식에서 의장 자리에 앉아 회의를 진행,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하지만, 윤 의장은 본인의 도박의혹과 의장으로서의 입장표명은 한마디 없이 회의를 마쳤다.

하지만 윤 의장은 이날 정례회에서 이에 대한 사과없이 회의를 진행해 동료의원들까지 군민과 의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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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직 내려놓겠다" 약속 안지켜..동료의원 "군민 우롱"비난
윤용관 의장이 11일 홍성군의회 278회 정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홍성=뉴스1) 최현구 기자 = 최근 도박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충남 홍성군의회 윤용관 의장이 의장직 사퇴라는 당초 입장과 달리 사과없이 정례회 개회식에서 의장 자리에 앉아 회의를 진행,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윤 의장이 자신을 둘러싼 도박 의혹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느냐였다.

하지만, 윤 의장은 본인의 도박의혹과 의장으로서의 입장표명은 한마디 없이 회의를 마쳤다.

윤 의장은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의장직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의정강령으로 약속드린 대로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했어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며 “언론에 도덕성이 흠결 사항으로 보도된 바 있음은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의 수장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사법적인 접근 방법에 관계없이 무한대의 책임을 안고 있는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백의종군하겠다는 심정으로 홍성군의회 발전을 위해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윤 의장은 이날 정례회에서 이에 대한 사과없이 회의를 진행해 동료의원들까지 군민과 의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A 의원은 “이유야 어떻든 간에 사퇴 입장문까지 발표한 상황에서 아직까지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홍성군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꼬았다.

B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의장이 회기 중에 사직서를 제출하면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라며 “추후 의장 선거를 다시 치르더라도 실추된 군의회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홍성읍 오관리 B 씨(58세)는 “의장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의장직만이 아니라 아예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3선인 윤 의장은 상습도박 2회, 도박 2회 등 도박 전과만 4회를 기록하며, 지난 3월에는 광천읍의 한 상가집에서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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