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소폭 '주춤'..'속도조절' 재건축 0.15% 상승

김희준 기자 2021. 6. 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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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건축발 서울 아파트 시장의 불안이 감지되면서 관련 대책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여전히 서울 외곽지역이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지만, '속도 조절'에 들어간 재건축은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와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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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단지 타깃 대책 속속 발표, 매물 가뭄 속 가격 강세 꾸준"
서초 반포동 등 이주수요 여파, 서울 전셋값 강세 지속
© 뉴스1

(서울=뉴스1) 김희준 기자 = 최근 재건축발 서울 아파트 시장의 불안이 감지되면서 관련 대책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지난 4월 강남구 압구정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양천구 목동의 54개 단지와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이 토지거래구역으로 신규 지정된 데 이어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은 지정기한이 1년 연장됐다. 또 9월까지 법 개정을 통해 정비사업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시기가 사업 초기단계로 앞당겨질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금주 서울 아파 가격은 상승 폭이 소폭 둔화했다. 여전히 서울 외곽지역이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지만, '속도 조절'에 들어간 재건축은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와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소폭 주춤…정부 규제 속 '재건축 집값' 속도조절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0.01%p 줄어든 0.11%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5%, 0.11%씩 올랐다. 이 밖에 경기·인천이 0.10%, 신도시가 0.08%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10개 구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Δ노원(0.33%) Δ동작(0.19%) Δ강동(0.18%) Δ금천(0.18%) Δ도봉(0.18%) Δ종로(0.16%) Δ성북(0.15%) Δ성동(0.14%)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재건축 추진단지와 신축 위주로 올랐다.

신도시는 Δ일산(0.15%) Δ평촌(0.13%) Δ산본(0.13%) Δ중동(0.11%) Δ동탄(0.10%) Δ분당(0.08%)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Δ파주(0.24%) Δ시흥(0.21%) Δ수원(0.20%) Δ오산(0.20%) Δ동두천(0.18%) Δ평택(0.16%) Δ인천(0.13%) 등이 올랐다.

© 뉴스1

◇정비사업 이주수요 속 서울 전셋값 0.09% 상승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임에도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매물 감소 우려감 등의 영향으로 강세가 이어지면서 서울이 0.09% 올랐다. 경기·인천이 0.07% 상승했고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은 수요가 꾸준한 외곽지역을 비롯해 서초 반포동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동작, 용산 등에서 전셋값이 강세다. 지역별로 Δ구로(0.19%) Δ동작(0.19%) Δ강서(0.17%) Δ성북(0.17%) Δ금천(0.16%) Δ노원(0.15%) Δ강동(0.13%) Δ도봉(0.13%) Δ용산(0.13%)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Δ일산(0.09%) Δ산본(0.08%) Δ평촌(0.05%) Δ중동(0.05%) 등이 올랐다. 반면 Δ분당(-0.10%) Δ판교(-0.10%)는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Δ시흥(0.20%) Δ오산(0.13%) Δ평택(0.11%) Δ고양(0.10%) Δ과천(0.09%) Δ부천(0.09%) Δ의왕(0.09%) 순으로 올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국토부와 서울시는 시장 안정을 위해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시기를 조기화하기로 합의해 재건축은 안전진단 통과 이후, 재개발은 정비구역 지정 이후 시도지사가 별로도 지정한 기준일부터 입주권을 매입하면 조합원 지위 취득이 제한된다"며 "이에 투기수요 유입이 사전 차단효과가 기대되지만 동시에 재산권 침해, 사업 지연 우려를 비롯해 단지별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풍선효과로 인해 사업 시작단계에 있거나, 조합원 지위 양도가 되는 매물의 가격이 오르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어 시장 혼선으로 당분간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거래가능한 매물의 희소성이 커지면서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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