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김연경 앞세워 7연패 탈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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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42)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연전연패하고 있다.
40여일 남은 도쿄올림픽 본선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으로, 이번 주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흥국생명 이재영(25)·이다영(25)이 학교폭력 문제로 대표팀에서 일찌감치 제외되고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강소휘(24·GS칼텍스)마저 발목 수술을 받으면서 대표팀은 전력이 많이 약화된 상태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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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42)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연전연패하고 있다. 40여일 남은 도쿄올림픽 본선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으로, 이번 주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한국은 10일 현재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에서 1승8패로 16개 팀 가운데 15위에 올라있다. 최근 7연패. 흥국생명 이재영(25)·이다영(25)이 학교폭력 문제로 대표팀에서 일찌감치 제외되고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강소휘(24·GS칼텍스)마저 발목 수술을 받으면서 대표팀은 전력이 많이 약화된 상태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이다영이 빠진 세터에서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실험적인 로테이션이 반복되다 보니 전반적인 경기력도 올라오지 않고 있다. 한국은 중국(1-3), 일본(0-3), 폴란드(0-3), 도미니카공화국(0-3), 벨기에(2-3), 이탈리아(1-3), 미국(0-3), 독일(0-3)에 패배했다. 유일한 승은 전패를 기록 중인 최하위 타이(3-1)를 상대로 거뒀다. 이정철 <에스비에스(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예상치 못한 선수 누수가 생긴 데다, 대회 일정 동안 선발 선수가 전체적으로 계속 변하다 보니 (경기력에) 아쉬움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반등을 노리는 한국(세계랭킹 14위)은 12일 오후 5시 러시아(9위)와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 7위(5승4패)를 기록 중인 러시아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가장 최근에는 2019년 일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 월드컵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당시 한국은 김연경(33·상하이), 양효진(32·현대건설) 등 주축 선수들이 결장했지만, 이번 러시아전은 3일 휴식을 취한 뒤 치러지는 만큼 주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이 러시아를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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