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건축물 해체공사 현장 1176곳 긴급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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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축물 해체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부산시가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부산시는 건축물 해체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철거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시건축사회와 공동으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긴급 합동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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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최근 건축물 해체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부산시가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지난 9일 광주 동구 재개발현장에서 해체작업 중인 5층 건물이 붕괴해 도로를 덮치면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데 이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호텔 철거현장에서 시스템 비계가 쓰러지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건축물 해체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철거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시건축사회와 공동으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긴급 합동점검에 나선다.
현재 부산시에서 해체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허가된 147곳과 신고된 1029건 등 총 1176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구·군에서는 해체현장에 대한 해체계획서를 전수점검하고, 규모 및 현장여건 등 고려해 현장점검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점검은 ▲건축물 해체계획 수립 적정 여부 ▲안전통로 확보 ▲작업에 대한 안전조치 이행 여부 ▲감리자의 감리업무 수행 적정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현장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사고 위험이 큰 시설에 대해서는 공사중지와 응급조치를 동시 시행하는 등 강력 대처해나갈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건축물 해체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은 공사책임자 책임의식 부족, 도급관계, 짧은 공기로 인한 안전관리대응 인력 최소화 배치 등에 있다고 본다”며 “건설현장의 구조적 모순을 벗어날 수 있는 혁신적 대응방안과 함께 철거현장의 감리제도 개선 등 관련 법령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 한 분 한 분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 진정으로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시도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이번 전수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10일 오후 신금로(온천천) 빗물 펌프장 신설현장,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현장, 초량제1지하차도, 범일2지구(동천)침수예방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살피고 안전여건 등을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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