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나쁜 놈일까" '결사곡2' 불륜 파격극이 보여줄 진한 '매운 맛'[종합]

진향희 2021. 6. 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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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작사 이혼작곡2’ 출연 배우들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 ㅣ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가 시즌 1보다 더욱 강력해진 파격극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11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제작 지담 미디어 하이그라운드 초록뱀 미디어, 이하 결사곡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성훈, 이태곤, 박주미, 이가령, 이민영, 전수경, 전노민, 송지인, 임혜영이 참석했다.

‘결사곡2’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시즌1에서 6년 만의 컴백에도 저력을 발휘한 대한민국 대표 스토리텔러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가 선보이는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로 시즌1 보다 더욱 증폭된 갈등과 예측 불가한 전개로 진한 매운맛을 선보일 것으로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ㅣTV조선
이날 성훈은 “시즌2는 어떤 스토리가 정리되고 넘어온 상황이 아니어서 연결선상에서 노력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가 변할지 안 변할지는 방송을 위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농담처럼 덧붙이며 “굳이 차이점을 두자면 서사이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얕은 호수나 강이라고 표현하면 시즌2는 감정들이 깊은 바다로 들어가는 과정이다. 그런 부분들을 깊게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결혼 3년 차 딩크족 남편이자 변호사인 판사현 역을 위해 시즌1에서 살을 조금 찌웠던 성훈. 그는 “외향적으로 일부러 변화를 준 건 아니지만 촬영하고 생활하다 보니 살이 많이 빠졌다”고 했다.

“다시 찌울 필요 없이 가도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누군가는 일부러 역을 위해 찌웠을 것이다. 성격이나 그런 건 시즌1을 연결해서 가다 보니 비슷하지만 후반 가서는 어떻게 될지”라고 궁금증을 유발했다.

아나운서 출신의 DJ 부혜령 역의 이가령은 연탄 메이크업 비화를 공개했다. “캐릭터에 힘을 주시기 위해 작가님께서 설정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감사하게 연탄 메이크업 힘을 얻어 부혜령이 더 강한 여자의 힘을 얻지 않았나 싶다. 시즌2에서도 연탄을 항상 눈 위에 얹고 있다. 더운 여름이지만 연탄을 항상 장착하고 센 언니로 활약하겠다”면서도 “이번엔 잘 때만 화장을 지우고 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ㅣTV조선
이태곤은 상대 여배우들과 스킨십 연기에 차이점을 뒀다고 밝혔다.

“사피영(박주미)은 13년 산 와이프이기 때문에 스킨십에 어색하면 안 된다. 제가 조금 더 과격하게 장난을 친 부분이 있다. 처음엔 당황하다니 나중엔 적응하더라. 대본보다 더 들어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아미(송지인) 같은 경우엔 아무래도 조심스럽다. 그걸 살려야 했다. 사피영을 꽉 잡았다면 아미는 살살 잡거나 천천히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태곤은 시즌1에서 유일하게 불륜을 안 들킨 것과 관련, “나만 살아남았다. 불륜을 들키지 않았다. 정말 잘못을 많이 한다”며 “하지만 그만한 철저한 응징을 받기도 한다. 걸리지 않은 이유는 철저함이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 같다”고 나름의 비법(?)을 전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나쁜 의도를 가진 분들은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 생각하실 수도 있다. 내가 절대 이 역할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오해하면 안된다”고 웃었다.

결혼 경험이 있는 이혼녀이자 중국어 변역가 송원 역을 맡아 배우 성훈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민영은 “시즌1을 많이 재밌게 봐주신 것 같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즌에서 임신을 하게 됐는데, 작가님이 살을 좀 찌워도 되겠다고 해서 증량에 힘썼다”고 전했다.

사진ㅣTV조선
전노민은 “시즌에서 잠시도 틈을 안 주고 조금 더 심하게 욕을 먹을 것 같다. 어떻게 이 난관을 이겨낼까 고민이다”며 엄살을 떨었다.

그는 극중 연영과 교수이자 이시은 남편 박해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자신과 가정을 위해 희생한 이시은(전수경)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화려한 매력의 남가빈(임혜영)에게 끌려 이혼을 선언,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전노민은 “첫 대사가 ‘우리 그만 살았으면 해’였는데 저는 그냥 덤덤하게 했는데 그 말이 그렇게 분노를 살 줄 몰랐다”며 “시즌2에선 공분 곱하기 2가 될 것 같아서 걱정도 된다. 새로운 모습으로 와서 더 화나게 하는 분노유발 캐릭터 같아서 밤길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1에서 폭발적인 연기를 보여줬지만 유일하게 남편의 외도를 모르는 채로 끝났는데 시즌2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오냐는 질문에 “폭발적 연기력이라는 말이 시청자들에게는 ‘걸리면 가만있지 않을거야’등 난장판을 금방이라도 만들 수 있는 연기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라며 “시즌2의 피영이도 멋지게 나올 것”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가장 용서할 수 없는 극중 불륜남으로 남편 ‘신유신’ 역을 맡은이태곤을 꼽았다.

박주미는 “대본을 미리 볼 때는 신유신의 상황이 이해되기도 하고, 애틋한 감정도 생기는데 막상 촬영할 때 아미와 함께 있는 신유신을 보면 애틋함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울컥한다”라며 “신유신은 정말 용서할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인 1위로 나쁜 불륜남”이라고 말해 배꼽을 쥐게 만들었다.

‘결사곡2’는 1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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