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너무 몰려"..충주 수주팔봉 유원지 차박 총량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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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차박 성지로 떠오른 충북 충주시 수주팔봉 유원지에 당분간 차박 총량제가 운영된다.
11일 충주시에 따르면 수주팔봉 유원지에 화장실과 개수대 등 편의시설 확충 전까지 정해진 구역만 개방할 계획이다.
이런 이유로 시는 도로 정비와 편의시설 개선 등 체류 기반을 정비할 때까지 수주팔봉 유원지 개방 구역을 정해 차량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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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해소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 등 지도점검 강화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전국적 차박 성지로 떠오른 충북 충주시 수주팔봉 유원지에 당분간 차박 총량제가 운영된다.
11일 충주시에 따르면 수주팔봉 유원지에 화장실과 개수대 등 편의시설 확충 전까지 정해진 구역만 개방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캠핑족 만족도 향상과 주민 민원 해소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수주팔봉 유원지는 최근 차박 성지로 부각되며 전국에서 많은 캠핑족들이 찾고 있다. 평일에도 차량이 50여 대 이상이고, 주말이면 200여 대가 넘을 정도다.
차박은 차량을 이용해 편리하게 휴식을 하는 캠핑이라서 차량이 필수다.
이 때문에 수주팔봉 인근 도로 교통 체증이 심각한 수준이다. 인근 마을 주민은 갑자기 많아진 차량으로 불편이 보통이 아니라고 했다.
캠핑족들이 강가에 한적하고 넓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기존 유원지 상·하류 쪽으로 퍼지다 보니 환경오염 등의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시는 도로 정비와 편의시설 개선 등 체류 기반을 정비할 때까지 수주팔봉 유원지 개방 구역을 정해 차량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시는 캠핑족들에게 최대한 불편을 주지 않고 주민 민원도 수용할 수 있는 선에서 기준이 되는 차량 수를 책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200대로 제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관광과의 설명이다.
차박 총량제 운영과 함께 지도점검도 강화한다. 교통과에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하고 안전총괄과에서는 물놀이 등 지도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관광과는 인근 마을 입구 등 차량이 주차할 수 없는 곳에 라바콘 등을 배치한 상태다.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수주팔봉 유원지를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일단 화장실 등 확충을 위해 원주지방환경청과 협의하고 있다. 협의를 마무리하면 캠핑족과 주민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할 방침이다.
수주팔봉 유원지는 오래 전부터 충주시민의 휴식처였는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차박 캠핑 문화가 대두되며 캠핑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 배경으로도 소개되며 일본 등 국제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민 전 모 씨는 "수주팔봉은 어릴 때 가족과 함께 고기 구워 먹으러 놀러 오던 곳이었는데 어떻게 변신할지 기대된다"며 "캠핑족과 주민이 서로 조금만 더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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