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브리즈번 2032올림픽 단독후보..서울·평양 공동개최 도전 물거품

허종호 기자 2021. 6. 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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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제안했다.

11일 오전(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OC 집행위는 만장일치로 브리즈번을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했다.

브리즈번이 다음 달 총회에서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승인되면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호주에서 3번째로 올림픽을 유치하는 도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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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홍보하는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AP연합뉴스

IOC집행위원회 만장일치 결정

호주 멜버른·시드니 이어 3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제안했다. 이로써 남북올림픽 공동개최는 사실상 무산됐다.

11일 오전(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OC 집행위는 만장일치로 브리즈번을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했다. IOC는 다음 달 21일 일본 도쿄에서 총회를 열고 집행위의 제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개최지 선정은 이제 (총회에 참석하는) IOC 위원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집행위가 브리즈번, 1개 도시를 총회 투표에 부쳤기에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IOC 집행위가 브리즈번의 손을 들면서 남북 공동개최는 물 건너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유치에 합의했고, 2019년 2월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올림픽 공동유치 의향서를 IOC에 전달했다. 그러나 정치적인 의도로 추진됐던 공동유치였기에 실무 단계에서 움직임은 거의 없었고, 국민적인 공감대를 얻지 못했으며, 국제 스포츠계의 눈길도 끌지 못했다.

2032년 올림픽 유치 경쟁엔 남북과 브리즈번,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이 참여했다. IOC 집행위는 지난 2월 브리즈번을 우선 협상지로 선정했으며, 이번에 사실상 개최지로 결정했다. 브리즈번이 위치한 퀸즐랜드주는 2018년 영연방게임을 개최했기에 경기장과 숙소 등 인프라가 풍부하다. 브리즈번은 기존 시설을 재활용하겠다는 점을 강조, 2032년 올림픽 유치 독점 협상권을 확보했다.

브리즈번이 다음 달 총회에서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승인되면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호주에서 3번째로 올림픽을 유치하는 도시가 된다. 올림픽 개최지는 IOC 미래유치위원회가 유치 우선협상 지역을 권고한 뒤 집행위가 선정, 적격 여부를 심사한다. 집행위를 통과하면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확정하는데, 집행위가 제안하면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오는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위해 다음 달 중순 도쿄에 도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최근 도쿄 방문을 추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계속 연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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