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옷·고급車도 '메타버스'로 경험한다

정선형 기자 2021. 6. 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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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넘어선 메타버스(Metaverse)의 핵심은 '많은 사람이 함께 창작할 수 있는 경험'에 있습니다."

11일 전국은행연합회가 주최한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은행 임직원 대상 조찬 세미나'에서 김상균 강원대 교수는 "현실 세상에서 불가능했던 경험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게 메타버스 공간이 가진 강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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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공간에서 이뤄진 가수 ‘존 레전드’의 공연 영상. 은행연합회 제공

전국은행연합회 주최 세미나서 ‘메타버스’ 지식 공유

“아바타로 경험하는 가상세계

실제 경영 활용하는 기업 늘어”

금융권까지 영향력 확산 조짐

‘대체불가 토큰’중요성도 부각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넘어선 메타버스(Metaverse)의 핵심은 ‘많은 사람이 함께 창작할 수 있는 경험’에 있습니다.”

11일 전국은행연합회가 주최한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은행 임직원 대상 조찬 세미나’에서 김상균 강원대 교수는 “현실 세상에서 불가능했던 경험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게 메타버스 공간이 가진 강점”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는 은행연합회가 최근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메타버스와 관련한 지식을 회원사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김 교수는 메타버스의 개념을 “개인적인 자아인 ‘아바타’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를 실제 경영에 활용하고 있는 기업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미 애플과 같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외에도 명품기업 ‘구찌’, 스포츠용품 기업 ‘나이키’, 자동차 기업 ‘랜드로버’ 등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경험’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상 공간에서 구찌의 구두를 신어보거나, 가상의 공간에서 랜드로버 자동차를 몰아보면서 겪은 경험을 실제 구매로 연결짓도록 경영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통업과 제조업에서 시작된 이런 움직임은 금융권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교수는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앱을 통해 충전된 예치금 금액이 올 상반기 기준 1조5000억 원에 달한다며, 현실의 화폐가 VR의 돈으로 전환된 사례가 예상보다 크다는 점을 역설했다.

해외에서는 금융권도 메타버스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캐나다 TD은행은 VIP 고객이 각 지점에서 투자 상담을 요청하면 AR 기기로 투자 핵심 포트폴리오 자료를 구성해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다.

대체불가 토큰(NFT)이 메타버스를 만나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VR에서 사용하는 재화가 결국 NFT를 기반으로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지난달 열린 게임업체들의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견 게임사인 ‘위메이드’는 글로벌 신작에 자체 가상화폐 기반의 NFT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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