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1월에 이어 또 희망퇴직..은행권, 인력 줄이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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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한은행이 지난 1월에 이어 또 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
이미 지난해 말과 올해 초 5대 시중은행에서만 2,000명 넘게 퇴직했는데, 은행권의 인력 줄이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정인 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신한은행이 또 희망퇴직을 실시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월에 이어 5개월 만인데요.
신한은행은 오는 14일까지 1972년생, 만 49세 이상이고 1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습니다.
연차와 직급에 따라 최대 36개월의 특별 퇴직금과 자녀 학자금, 창업 자본 등이 지원되고요.
또 이들을 관리전담이나 금융상담 영역에 계약직으로 다시 채용하는 재채용 제도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앵커]
은행들이 이렇게 인력을 조정하는데 속도를 내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우선, 1년에 두 번이나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건 업계에서도 이례적입니다.
신한은행 측은 "현장 직원들이 희망퇴직 대상을 확대해달라는 의견을 내서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은행들 역시 "희망퇴직 대상은 매년 조정되는데 은행 내부에서도 요구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중은행들은 1년에 한 번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
최근 비대면 영업이 늘고 디지털 전환 추세까지 겹치면서 인력을 줄여 경영 효율화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희망퇴직 대상 연령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예요?
[기자]
정해진 건 없지만 조금씩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연말 연초에 퇴직 기준과 인원을 살펴보면요.
임금피크 대상자 외에 하나와 농협은행은 만40세까지였고요.
KB는 73년생, 우리은행은 74년생까지 희망퇴직 대상자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희망퇴직 대상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인터넷은행 시장도 커지면서 시중은행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몸집 줄이기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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