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대회, 7년 만에 월요일 경기 치르나..SKT오픈 진행 차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19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2승을 달성한 조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는 월요일에 치러졌다.
프로 골프 대회는 일요일 최종 라운드 종료가 원칙이지만, 날씨가 나쁠 때는 월요일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코리안투어 대회 운영도 가능하면 PGA투어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최경주(51) '공동집행위원장'의 의지가 워낙 강력해 코리안투어에서 7년 만에 월요일 최종 라운드가 열릴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 2019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2승을 달성한 조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는 월요일에 치러졌다.
악천후로 경기 진행이 원활하지 못해 예정된 일요일에 최종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프로 골프 대회는 일요일 최종 라운드 종료가 원칙이지만, 날씨가 나쁠 때는 월요일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PGA투어에서는 월요일을 예비일로 지정해놓고 경기 진행이 차질을 생기면 예비일을 동원해 닷새 동안 경기를 치르는 일이 낯설지 않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예비일인 월요일까지 대회가 이어지는 일은 흔하지 않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2014년 코오롱 한국오픈 때 한 번뿐이었다. 당시 안개 때문에 1∼3라운드를 제때 마치지 못한 대회 조직위원회는 4라운드를 월요일에 열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예비일 동원 대신 72홀 경기를 54홀로 축소하는 쪽을 선택한다.
예비일까지 경기를 치르는 게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끝난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은 폭우로 이틀째 경기가 열리지 못하자 54홀로 축소했다.
작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018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도 악천후로 54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렸다.
그런데 10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이 월요일까지 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대두됐다.
이 대회는 10일 첫날 경기가 안개를 동반한 폭우 때문에 149명 가운데 72명만 경기를 마치는 파행을 겪은 데다 11일 둘째 날에도 오전 내내 비와 안개로 선수들은 코스에 나서지 못하면서 차질을 빚었다.
둘째 날 경기는 8번이나 연기된 끝에 오후 2시30분에야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시작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1일에 1라운드 잔여 경기를 끝내고, 12일에 2라운드와 3라운드 경기를 한꺼번에 치른다면 일요일인 13일에는 대회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날씨에 따라서는 예비일 동원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코리안투어 대회 운영도 가능하면 PGA투어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최경주(51) '공동집행위원장'의 의지가 워낙 강력해 코리안투어에서 7년 만에 월요일 최종 라운드가 열릴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최경주(51)는 첫날에 이미 "무슨 일이 있어도 대회는 72홀로 치르겠다"면서 "예비일인 월요일까지 동원하겠다"고 공언했다.
대회를 주최하는 SK텔레콤 측도 대회 코스 추가 임대료와 선수 숙박비, 운영 요원 임금 등 추가로 들어갈 비용 3억 원을 예산에 편성해놨다.
다만 월요일 경기를 선수들은 마냥 반갑지는 않다.
특히 월요일인 13일과 이어지는 14일 한국오픈 최종 예선을 치러야 하는 50여명의 선수들은 커다란 선택의 갈림길에 서야 할 판이다.
월요일인 13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받아놓은 선수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hoon@yna.co.kr
- ☞ 낸시랭, 왕진진 상대 이혼 소송 2심도 승소
- ☞ '남성 1천300명 몸캠 유포' 김영준 얼굴 공개 "죄송하다"
- ☞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 배우들의 마지막 동창회
- ☞ 도둑갈매기에 분노한 펭귄, 17㎞ 쫓아가 알 터뜨려
- ☞ 화상회의 중 음란행위한 법률분석가 방송 복귀
- ☞ "장애인 팝니다" 당근에 동급생 사진 올린 여중생 소년원행
- ☞ "체육계 여혐 변태에 경고"…女수영선수 올림픽 거부
- ☞ '품위유지 위반' 강용석 과태료 천만원…사유는?
- ☞ 지름 126m까지 커진 싱크홀…개 2마리 빠지고 가옥 위태
- ☞ 백신 맞고 열나는데…약국에 타이레놀 품절이라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생후 1천일까지 단 거 덜 먹으면 중년에 당뇨·고혈압 위험 뚝" | 연합뉴스
-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 살해…긴급체포 | 연합뉴스
- 진흙 처박힌 차량에 시신 방치…"세상 종말 같아" 스페인 대홍수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