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배·사과 35개 농가 화상병 발생..21만m² 과수 매몰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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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지역 과수 '화상병(火傷病)' 발생이 7년째 이어져 과수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배 재배 24개 농가와 사과 재배 11개 농가 등 35개 농가(21㏊)에서 농업진흥청으로부터 화상병 확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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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지역 과수 '화상병(火傷病)' 발생이 7년째 이어져 과수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배 재배 24개 농가와 사과 재배 11개 농가 등 35개 농가(21㏊)에서 농업진흥청으로부터 화상병 확진을 받았다.
화상병에 감염되면 열매와 새순, 가지 등이 검게 변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 죽는 현상을 보인다. 사람에 직접 전파되지는 않지만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어 반경 100m 이내 모든 과수나무를 매몰 처리한다.
앞서 천안에서는 2015년과 2016년 각각 21개 과수농가(10만m²)와 10개 과수농가(5만2000㎡)를 시작으로 해마다 화상병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35개 농가의 배·사과 재배농가의 면적은 21만m²로 이곳에 모든 과수나무는 모두 매몰 처리된다.
천안시는 최근 과수 봉지 씌우기 작업이 시작됨에 따라 과수 화상병에 체계적이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고, 거점 방역소독시설 2개소 설치 및 배와 사과 전체 과원을 대상으로 농가별 생석회 2만 포 공급 등 대응에 나섰다.
천안시 관계자는 "배, 사과 농가는 생석회를 공급받아 피해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시에서도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07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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