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 당국 "사드-패트리어트 통합체계 구축..올여름 완료"

"작년 첫 통합 실험 완료..올해 두 번째 실험 예정"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미국 군 당국이 주한미군이 운용 중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기지와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올 여름 중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11일 미국의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대니엘 카블러 미 육군 우주 미사일방어사령관은 지난 9일 미 상원에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사드와 패트리어트 체계 통합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한반도의 경우 올 여름에 실전배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블러 사령관은 당초 주한미군의 요구에 따라 개발한 이 역량은 2023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 배치된 모든 패트리어트 대대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존 힐 미사일방어청장도 서면답변서를 통해 "지난해 사드의 발사대와 레이더를 분리하고 레이더의 정보를 통해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요격하는 첫 번째 실험을 완료했다"며 "올해 중 두 번째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레오노르 토메로 국방부 핵·미사일 방어정책 부차관보 역시 서면답변서에서 "최근 미국이 한국군의 패트리어트 포대 성능 개선을 완료했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한 미한 연합군 간 다층방어를 개선하기 위한 분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주한미군은 수년 전부터 사드와 기존 '패트리어트'(PAC3) 지대공 유도탄을 통합 관리·운용하는 탄도미사일 요격체계 구축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긴급작전요구'(JEON)로 불리는 이 구상엔 Δ사드 발사대의 원격 조종 Δ사드 레이더(AN/TPY-2)를 이용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원격 발사 Δ레이더를 이용한 패트리어트 및 사드 발사대 통합 운용 등 3단계 개량작업이 포함된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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