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로그디바이스, 하이빅스 BW인수..자율주행용 반도체 역량 강화

2021. 6. 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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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로그디바이스(BLD)가 팹리스 반도체업체인 하이빅스를 인수한데 이어 추가 투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BLD관계자는 이번 추가투자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이 좋은 OLED향 팹리스 반도체 설계인력을 보강해 우수한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AI)과 최근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복합 증강현실 (VR· AR·MR)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해 기존 BLD 카메라 사업과 배가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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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보강위해 추가투자 단행
지난 달 하이빅스 인수 이어 신규사업 진출 위한 추가행보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바이오로그디바이스(BLD)가 팹리스 반도체업체인 하이빅스를 인수한데 이어 추가 투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총 17억5000만원을 신주인수권부사채 (BW) 인수를 위해 추가적으로 투자하며, 이를 통해 수혈된 투자금은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에 특화된 박사급 반도체 개발인력 보강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어 물리적인 시너지를 위해 현재 판교에 위치한 하이빅스 연구소를 바이오로그 디바이스가 위치한 광교 본사에 옮기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BLD관계자는 CEO인 황훈 회장이 월초 밝힌 바처럼 이번 투자는 하이빅스가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닌 장기적·전략적 투자임을 알리기 위한 첫 걸음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대 전기공학과 출신의 김정권 박사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 인력 확충에 나선다. 김정권 박사는 코아로직, 삼성전자 서울대학교 반도체연구소를 거친 반도체 설계부문의 오랜 전문가이다.

최근 디스플레이 패널의 해상도와 프레임 레이트의 증가에 따라, 증가한 대역폭을 수용하는 차세대 고속 인터페이스를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뒤 TSMC 등의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용 고속 인터페이스는 직접 개발하는 경우 우수한 회로설계 인력과 상당한 개발기간이 필요해 대부분 대형 반도체 설계자산(IP) 회사에서 구매하여 도입하는데, 하이빅스와 같은 몇몇 소수 기업만이 자력으로 고속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하이빅스의 매출이 기대되는 이유는 또 있다. 이 회사의 팹리스 반도체는 대부분 휴대폰과 태블릿, 노트북에 채용되는 OLED를 통해 이루어지는 매출로, 55인치 OLED패널 기준 100만대를 만들 분량이 모바일로 환산하면 3억대로 늘어나는 만큼, 매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강력한 요소가 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BLD측의 설명이다.

시스템반도체는 패널의 특성과 규격에 긴밀하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연구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객사와 기술적 파트너십을 가지며 차세대 고속 인터페이스를 개발 중이다. 신규 고속 인터페이스 시장에 대한 탐색과 연구 개발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특히, 대량의 시각 정보를 이용하는 자율주행 차량용 (automotive)과 높은 대역폭을 필요로 하는 통신 분야에 대해 초점을 모으고 있다.

BLD관계자는 이번 추가투자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이 좋은 OLED향 팹리스 반도체 설계인력을 보강해 우수한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AI)과 최근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복합 증강현실 (VR· AR·MR)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해 기존 BLD 카메라 사업과 배가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BLD는 지난 달 하이빅스 지분 58.75%를 44억8000만에 인수해 OLED와 팹리스 반도체 사업에 진출을 알린 바 있다. BLD는 하이빅스에 추가적 투자를 이어갈 것이며 현재 진행중인 시스템 반도체 개발, 공급을 통해 22년은 1000억원 23년까지 3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이룬다는 목표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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