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체험· 유튜브.. 한복·한옥의 매력, 한껏 느껴보세요

‘2021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차이킴이 ‘꽃’과 ‘봄’을 주제로 만든 31개 한복을 통해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공주의 모습을 펼쳐낸다.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로 불리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개 국가의 대표 도시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의 유·무형유산을 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21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에서다. 올해 두 번째인 이 캠페인은 한류 원형인 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내 지역 10개를 테마로 묶은 방문 코스, 각 지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축제·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글로벌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선보인다. 서 교수는 10일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한복’ 테마의 영상을 한 달간 선보인다. 이어 영국 런던 피커딜리서커스, 태국 방콕 시티센터, 호주 시드니 중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한식’ ‘한옥’ ‘한글’ 등을 키워드로 하는 영상을 순차 송출한다.

차이킴은 역사 속 베일에 싸여 있던 ‘공주의 하루’를 작년에 이어 패션 필름과 화보로 담아낸다. 패션 필름은 11일 방문 캠페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화보는 다음 카카오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팝아트 작가 임지빈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국내 문화유산 곳곳에 베어벌룬을 설치해 문화유산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서는 디지털 홍보관을 운영한다. 오는 8월부터 약 3개월간 인천공항 내 설치된 홍보관에서 ‘10대 방문코스’를 영상 콘텐츠로 보여준다. 10대 방문코스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장소에서 각 분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퍼포먼스를 펼치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3회에 걸쳐 방송채널과 온라인에서 중계한다. 올해 캠페인은 글로벌 MZ세대에게 각광받는 ‘메타버스’를 접목한 실감체험형 콘텐츠(제페토)를 제작해 문화유산 향유 영역을 확장시킬 방침이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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