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父, 농지법 위반·사문서 위조 혐의 檢 송치..기성용은 불송치

박기주 2021. 6. 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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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FC서울 소속 축구선수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송치된다.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 관계자는 11일 "광주청에서 수사하고 있는 축구선수(기성용)에 대해서는 혐의점을 인정하기 어려워 불송치하기로 했고, 아버지는 농지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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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송치
"기성용의 혐의점은 인정하기 어려워 불송치"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FC서울 소속 축구선수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송치된다. 다만 기성용의 경우 혐의가 없다고 판단, 검찰에 넘기지 않기도 했다.

FC서울 소속 기성용 선수(사진= 뉴시스)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 관계자는 11일 “광주청에서 수사하고 있는 축구선수(기성용)에 대해서는 혐의점을 인정하기 어려워 불송치하기로 했고, 아버지는 농지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기 전 단장의 농지법 위반 과정에 연루된 공무원 3명도 직무유기 혐의로 송치하기로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기성용은 2016년 7~11월 4차례 걸쳐 50억여원을 들여 서구 마륵공원 인근인 금호동의 논과 밭을 사들였다. 기성용은 앞서 2015년에도 이 일대 잡종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버지인 기영옥 전 단장도 2015년 인근 논을 매입했다. 이에 대해 기영옥 전 단장은 축구센터 설립 부지 용도로 매입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농지 구매 과정에서 나왔다. 당시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 시티 선수로 활동한 시기인데, 국내 농지 취득을 위해서는 농업경영계획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기성용이 농지 취득의 조건인 ‘농영경영’ 가능성이 없지만 관할 구청은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에서 기성용은 토지 매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기 전 단장은 농지법 위반 외에 아들이 모르게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한 행위도 법의 판단을 받게 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기성용은) 아버지가 축구장을 만들겠다고 해서 그 부분에 대해 전적으로 위임했다고 진술했고, 정황도 그렇다고 보여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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