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밑으로 떨어진 미국채 10년물 금리, 성장주 다시 뜰까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성장주의 매력도가 다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날 미국증시에서도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45%까지 떨어졌다. 이날 10년물을 비롯해 장·단기물 금리는 하락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상승했지만 금리는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5월 미국 CPI는 전년 대비 5%, 전월 대비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4월에 이어 중고차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반적인 물가지수가 상승했다. 공급이 정상화되면 물가도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금리가 하락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금리가 안정화되면서 성장주가 주목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전날 금리가 하락하면서 미국증시에서 테슬라(1.89%)·구글(알파벳A·1.13%)·마이크로소프트(1.44%) 등 주요 기술주도 상승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금리 수준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급등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금리 리스크는 2분기 중으로 정점을 찍고 완화될 수 있다"며 "지금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금리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정보기술(IT), 자동차와 같이 실적이 뒷받침되는 성장주가 하반기 상승 여력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KB증권도 다시 성장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이미 인플레이션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실질 단기금리는 완만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중에서는 기저효과를 넘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자동차, 2차전지, 친환경, 미디어,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등에 주목한다"며 "여름 이후로는 성장주의 희소가치가 부각되는 동시에 이익 회복국면을 보여주는 이들 업종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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