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류첸코바 vs 크레이치코바, 프랑스오픈 결승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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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의 노쇠화 이후 세계 여자테니스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이중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30·러시아·32위)와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26·체코·33위)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파블류첸코바는 11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타마라 지단세크(24··슬로베니아·85위)를 2-0(7-5 6-3)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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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프랑스오픈도 예상치 못했던 우승자를 맞이하는 대회가 됐다. 우승후보들의 탈락이 계속되며 결국 세계랭킹 10위권 바깥 선수들만의 4강전이 구성됐다. 심지어 네명 모두 메이저 4강 첫 진출이다.
이중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30·러시아·32위)와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26·체코·33위)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파블류첸코바는 11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타마라 지단세크(24··슬로베니아·85위)를 2-0(7-5 6-3)으로 제압했다. 1세트 게임스코어 5-5까지 맞서다가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 시작 후 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3세트 막판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사카리의 포핸드 샷이 길어 그대로 승리가 확정되는 듯했으나 체어 엄파이어가 선심의 판정을 번복해 경기가 계속되는 해프닝을 이겨내고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올랐다. 그는 아직 윔블던과 US오픈에서는 본선조차 뛴 경험이 없고, 2018년과 2020년 프랑스오픈, 2020년과 2021년 호주오픈 본선에만 출전해 5번째 메이저 도전 만에 ‘대박’을 만들었다.
크레이치코바는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와 함께 여자 복식 4강에도 올라 있어 2000년 마리 피에르스(프랑스) 이후 21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복식 석권에 도전한다.
파블류첸코바와 크레이치코바의 결승전은 한국 시각으로 12일 밤 10시에 시작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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