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꽃게랑' "사실은 끄랍칩스, 러시아 과자였어?"..이색 마케팅

황덕현 기자 2021. 6. 11. 1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빙그레가 꽃게랑이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 착안, 이색 마케팅에 나선다.

사실 꽃게랑은 러시아 과자업체가 만든 '끄랍칩스'이며 이를 한국인들이 '꽃게랑'으로 부른다는 콘셉트다.

광고에는 꽃게랑이 러시아 굴지의 기업 '게르과자 인터내셔널'이 생산한 끄랍칩스라고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꽃게랑은 끄랍칩스란 제품명으로 러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 광고에 가상 콘셉트 담아..끄랍칩스 패기지 제품도 판매
(빙그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빙그레 꽃게랑이 알고 보니 러시아 과자?'

빙그레가 꽃게랑이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 착안, 이색 마케팅에 나선다. 사실 꽃게랑은 러시아 과자업체가 만든 '끄랍칩스'이며 이를 한국인들이 '꽃게랑'으로 부른다는 콘셉트다.

빙그레는 꽃게랑 새 광고에 이같은 콘셉트를 적용해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광고에는 꽃게랑이 러시아 굴지의 기업 '게르과자 인터내셔널'이 생산한 끄랍칩스라고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게르과자 대표는 "K-푸드로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한국을 먼저 공략하면 세계를 공략할 수 있다"는 전략을 세운다. 게맛 스낵인 '끄랍칩스'가 한국에 진출하자 모두가 이를 '꽃게랑'이라고 부른다는 가상 설정이 핵심 포인트다.

이같은 가상 설정은 현실을 정반대로 표현한 것이다. 현재 꽃게랑은 끄랍칩스란 제품명으로 러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다. 90년대 초반 구 소련 시절 개혁개방노선에 따라 부산항에 입항한 선원들이 연해주를 통해 본국으로 꽃게랑을 가지고 가면서 꽃게랑 수출이 시작됐다. 연해주 지방을 제외하고 국토의 대부분이 내륙인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해산물이 귀한 대접을 받는다. 감자 스낵 위주의 러시아 시장에서 해산물인 꽃게맛을 내는 꽃게랑은 차별화된 맛 때문에 큰 인기를 끌었다.

빙그레는 이번에 광고 뿐만 아니라 실제 러시아어가 인쇄된 끄랍칩스 패키지 제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