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국주택 유전자

박상현 2021. 6. 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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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론과 주거문화사를 연구하는 박철수 서울시립대 교수가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주택을 뽑아 20세기 한국 주택사를 정리했다.

저자는 한반도 최초의 주택 단지라고 할 수 있는 일제강점기 관사를 시작으로 서양 주택을 본보기로 삼아 지은 문화주택, 1930년대 늘어난 도시 한옥을 살핀다.

중국 산둥대 교수인 저자가 중국 후한시대 인물인 정현(鄭玄)의 삶을 재조명하고, 기존 연구를 분석해 정현의 주역(周易) 해석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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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자·정현의 주역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한국주택 유전자 = 박철수 지음.

주거론과 주거문화사를 연구하는 박철수 서울시립대 교수가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주택을 뽑아 20세기 한국 주택사를 정리했다.

저자는 한반도 최초의 주택 단지라고 할 수 있는 일제강점기 관사를 시작으로 서양 주택을 본보기로 삼아 지은 문화주택, 1930년대 늘어난 도시 한옥을 살핀다.

이어 한국전쟁 이후 외화벌이 수단으로 조성된 외화주택, 서울의 풍경을 바꿨다고 평가받는 상가주택을 소개한 뒤 종암아파트, 마포아파트, 상가아파트, 맨션아파트, 잠실주공아파트단지를 통해 한국에서 아파트가 어떻게 가장 중요한 주택 형태가 됐는지 고찰한다.

평양역 앞 도심지의 '동(東) 아파트' 위치와 사진, 내자동 미쿠니(三國) 아파트 준공 직후 사진과 배치도, 5·16군사정변 이후 쿠데타 세력이 건설을 밀어붙인 마포아파트 초기 설계도면 등 희귀한 도판을 풍부하게 실었다.

유명한 건축가가 아닌 보통 사람들의 집에 주목해 책을 썼다는 저자는 "아파트의 변화가 특히 인상적"이라며 "장래를 기약하며 임시방편으로 마련한 집이었던 1960년대 서민아파트가 1970년대 후반 들어 보통 사람들의 집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이후 '맨션아파트'와 결합해 구체적인 욕망의 대상으로 자리했다"고 강조한다.

마티. 1권 708쪽, 2권 654쪽. 각 권 3만3천 원.

▲ 열자 = 열자 지음. 신동준 옮김.

'도덕경', '장자'와 함께 도가사상 고전으로 꼽히는 '열자'를 우리말로 옮겼다. 책은 크게 인물론과 주석론으로 나뉜다.

열자를 통치 사상으로 분석한 역자는 책 '열자'가 그동안 열자라는 인물의 실존 여부가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고, 내용도 체계적이지 않아 기서(奇書)라고 불린 데 대해 "열자는 본명이 열어구로, 춘추시대 말기에서 전국시대 초기에 걸쳐 활약한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열자는 노자의 '도덕경'과 장주의 '장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며 "열자를 통하지 않고는 도가사상의 전모를 파악하는 일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인간사랑. 358쪽. 3만 원.

▲ 정현의 주역 = 임충군 지음. 손흥철·임해순 옮김.

중국 산둥대 교수인 저자가 중국 후한시대 인물인 정현(鄭玄)의 삶을 재조명하고, 기존 연구를 분석해 정현의 주역(周易) 해석을 정리했다.

정현은 금문(今文)과 고문(古文)에 두루 능해 학문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남겼다고 전한다. 하지만 위진남북조시대를 지나면서 저작은 소실됐고, 이후 당나라 무렵부터 다시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저자는 정현 역학의 특징을 상세하게 논하고, 기존에 알려진 주석에 자신의 의견을 보태어 썼다.

예문서원. 880쪽. 5만6천 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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