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떨어지는 동거' 장기용이 이혜리 밀어낸 이유는? 첫사랑 정소민 잃은 과거 공개

/ 사진=tvN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화면 캡처

[서울경제]

‘간 떨어지는 동거’ 장기용이 이혜리를 밀어낸 진짜 이유가 드러났다.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극본 백선우·최보림/연출 남성우) 6회에서는 과거 첫사랑이었던 정소민을 잃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담(이혜리)과의 이별을 다짐하는 신우여(장기용)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담은 “나에게도 담이 씨가 특별하다”는 신우여의 말에 설레기도 잠시, “가족이자 조카 같다”는 우여의 말에 충격에 빠졌다. 토라진 담이는 일부러 우여를 어르신 대신 ‘삼촌’이라 부르고, 더욱 예의를 갖춰 대하는가 하면 말끝마다 “저는 조카니까요”를 입에 붙이는 등 어깃장을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담이는 도재진(김도완)이 주선한 소개팅에 나가겠다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인간의 복잡한 속내를 알 리 없는 우여는 담이의 기분이 상한 이유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고민에 빠졌다. 담이에게 보낼 문자를 썼다 지웠다 애태우는가 하면, "용기가 필요했던 말이에요. 그 마음만 좀 알아주면 안 될까요?"라며 적극 해명했다. 그런가 하면 담이에게 진상을 부리는 소개팅남(장성규)에 도술을 부려 망신을 주는 등 담이를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후 우여는 ‘역사덕후’ 담이를 위해 박물관 데이트에 나섰다. 우여는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담이에게 "난 담이씨가 좋아하는 걸 포기하지 않았으면 해요"라고 위로를 전했다. 우여를 향해 깊어지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담이는 "정말 포기하지 않아도 될까요?"라며 우여를 향한 마음을 끝까지 이어갈 것을 예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여의 안타까운 과거사도 이목을 끌었다. 구미호는 인간의 정기를 얻어야만 사람이 될 수 있으나, 돌려받을 시기를 놓치면 상대가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과거 우여는 처음으로 깊은 연정을 느낀 여인(정소민)의 기억을 지우지 못하고 구슬을 돌려받을 시기를 놓쳐서 끝내 여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연이 있었다. 이후 우여는 더 이상 인간에게 마음을 열지 못했고 담이를 향한 마음을 애써 외면하고 억눌렀다.

방송 말미에는 우여가 담이와의 이별을 다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늘이구나. 이 아이를 보내는 날이”라며 먹먹하게 담이를 바라봤다. 특히 우여에게는 인간이 되기 위한 천 년의 시간 중 단 1년도 채 남지 않아 슬픔을 고조시켰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는 16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