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日, 도쿄올림픽 지도 독도 표기 즉각 삭제하라"

포항시의회는 10일 시의회 광장에서 ‘일본 도쿄올림픽 공식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것을 즉각 삭제하라’며 강력 규탄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포항시의회 제공

경북 포항시의회는 10일 오전 시의회 광장에서 ‘일본 도쿄올림픽 공식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것을 즉각 삭제하라’며 강력 규탄했다.

시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일본이 도쿄올림픽 지도에 독도가 마치 자국 영토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앞으로 이어질 억지 주장에 대한 명분을 쌓으려는 치졸한 속셈이 분명하다”며 “이번 행위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심각히 침해하는 행위로서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올림픽이 추구하는 평화로운 인류발전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2018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가 한반도기 내에 독도 표기를 삭제할 것을 권고한 것과 같이 이번 문제 역시 공정하고 일관성 있게 일본에 같은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해종 의장은 “일본은 도쿄올림픽 지도에 독도 표기를 즉각 삭제하고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며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도 정치적 중립을 엄수하고 즉각 시정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조치하라”고 역설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