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전동화모델 국내 첫 공개, 제네시스 리:크리에이트(RE:CREATE) 특별 전시

강희수 2021. 6. 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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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제네시스가 G80의 전동화 모델을 국내에서도 대중에 공개했다. 10일 개막한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2021 Seoul Smart Mobility Expo)’에 이 차가 전시됐다. 제네시스는 이 행사와는 별도로 12일부터 30일까지 문화비축기지(서울 마포구)에서 ‘리:크리에이트(RE:CREATE)’ 특별전을 연다.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공개된 G80 전동화모델의 외관은 그릴 디자인을 제외하면 내연기관 G80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그릴 디자인은 보통의 전기차처럼 공기가 통하지 않게 막혀 있고, 우측 상단에 충전 소켓이 숨겨져 있다. 

이 차는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고, 국내에서는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G80 전동화 모델은 아이오닉5나 EV6와는 달리, 현대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쓰지 않는다. 기존 G80 내연기관의 플랫폼을 함께 쓰면서 배터리와 모터를 달았다. 뒷좌석 아래 쪽에 배터리 팩이 들어가 트렁크 공간이 내연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G80 전동화모델은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기차다. G80의 고급감, 정숙성, 그리고 우수한 승차감을 계승하는 것은 물론 탁월한 동력성능과 전용 전기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G80 전동화모델은 87.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국내 기준 최대 427km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kW(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 700Nm(약 71.4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 모델임에도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과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갖췄다. 

소재도 친환경 아이템을 다수 사용했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모델에 가구 제작 공정에서 발생한 자투리 나무 조각으로 만든 ‘포지드 우드’ 장식을 적용했다. 아울러 천연염료를 사용한 가죽 시트와 콘솔, 2열 암레스트가 들어갔으며 재활용 PET에서 뽑아낸 실로 만든 친환경 원단을 활용해 지속가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를 연출했다. 

사실 G80 전동화모델은 ‘리:크리에이트(RE:CREATE)’ 특별 전시의 일부로 공개됐다. 

이번 전시는 공간ㆍ자원ㆍ생산 세 가지 가치의 전환을 주제로 업사이클링(up-cycling) 아티스트 강영민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제네시스의 전동화 비전을 예술적 언어로 전달한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문화비축기지는 70년대 석유파동을 겪으며 만들어진 1급 보안 시설로 41년간 산업화 시대를 대표하던 공간이었으나 지난 2013년 생태문화공원으로 리뉴얼 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제네시스는 석유탱크 내부를 그대로 살린 ‘T4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과거 화석연료 시대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되는 가치의 흐름을 예술적으로 연출했다. 전시장에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의자, 테이블 등 강영민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럭셔리 브랜드의 비전을 담고 있는 미디어 아트, 소품 등이 전시돼 있다. 

제네시스는 버려진 플라스틱 조각들을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키며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석유를 비축했던 곳이 생태와 문화를 전파하는 ‘공간’이 되고, 버려진 플라스틱 조각이 예술 작품의 ‘자원’으로 활용되며, 폐목재가 자동차의 인테리어로 다시 ‘생산’되는 스토리를 통해 단순한 친환경이 아닌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사회적 책임과 럭셔리의 가치인 ‘새로운 지속가능성(New Sustainability)’을 제안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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