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앞자리 승객, 아름드리 가로수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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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구의 5층 건물 붕괴 참사 때 가로수가 무너지는 건물 잔해의 충격을 흡수하면서 일부 승객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고가 난 버스는 압축천연가스(CNG·Compressed Natural Gas) 버스로, 심한 충격을 받으면 가스통이 폭발할 위험성도 있었지만 가로수가 완충 작용을 해서 버스 앞 지붕에 탑재된 가스통들에도 충격이 덜 가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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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구의 5층 건물 붕괴 참사 때 가로수가 무너지는 건물 잔해의 충격을 흡수하면서 일부 승객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광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전날 광주 동구 학동 붕괴 사고 현장을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현장 브리핑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콘크리트 잔해물이 시내버스를 덮칠 당시 인도에 심어진 아름드리나무가 완충 작용을 했다”고 말했다.
건물이 무너질 당시 콘크리트 잔해물이 시내버스를 덮치기 전 인도에 심어진 나무에 먼저 충격을 가했고, 이에 따라 버스 전면부는 후면부에 비해 콘크리트 잔해로부터 상대적으로 덜 충격을 받았다.
특히 사고가 난 버스는 압축천연가스(CNG·Compressed Natural Gas) 버스로, 심한 충격을 받으면 가스통이 폭발할 위험성도 있었지만 가로수가 완충 작용을 해서 버스 앞 지붕에 탑재된 가스통들에도 충격이 덜 가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참사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앞쪽에 탔던 승객 8명은 중상을 입었고 뒤쪽에 탄 9명은 모두 숨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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