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관리부터 기능 회복까지, 수술만큼 중요한 재활치료

이순용 2021. 6. 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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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이후 본래 기능 회복까지 시간이 더뎌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재활치료는 수술이나 시술 후 남아있는 통증을 줄이고 병전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진행된다.

세란병원 재활의학과 표소은 과장은 "재활치료는 일시적인 통증 완화가 아닌 손상 부위의 기능을 최대한으로 회복시키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수술이나 부상 이후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된다거나 재발이 걱정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재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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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통증, 외상, 만성 통증 등에 적용해 볼 수 있어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수술 이후 본래 기능 회복까지 시간이 더뎌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수술 이후 재활치료를 통한 사후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재활 치료가 늦어질 수록 완치까지의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치료 부위의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 될 수 있어 늦지 않게 재활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재활치료는 수술이나 시술 후 남아있는 통증을 줄이고 병전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진행된다. 척추 및 관절 수술 이후 발생하는 기능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근력 강화, 보행 훈련, 관절 가동범위 확보 등의 치료를 진행하는 것들이 재활치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최근에는 재활 치료 장비의 성능과 치료 기술이 향상된 덕분에 재활 치료만을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진료행위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재활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6년 451만 8,138명에서 지난해 552만 8,135명으로 100만 명 이상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재활치료를 받은 여성 환자가 310만 9,4347명으로 남성(241만 8,788)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근육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50대 여성이 38만 7,6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재활치료는 척추 수술을 받았거나 무릎관절 및 인대 파열 수술, 고관절 수술, 회전근개 파열 수술 등을 받은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에게 진행되고 있다. 수술을 받은 상황이 아니더라도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부상, 교통사고 같은 외상에도 재활 치료를 통한 관리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주사나 수술적인 치료가 부담스럽거나 척추와 관절 부위의 만성 통증과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 잘못된 자세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등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다.

재활치료의 대표적인 예로 도수치료를 들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의 손을 이용해 척추, 관절, 근육에 직접 자극을 가해 통증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도수치료는 단기적인 통증 완화뿐 아니라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교정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수치료와 함께 시도되는 슬링 치료 역시 통증을 조절하고 신체기능을 향상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슬링 치료는 줄을 활용하는 게 특징으로, 치료사의 지도 하에 줄의 위치를 다양하게 변화시키며 환자 스스로 운동을 조절함으로써 손상 부위의 근력과 지구력을 강화할 수 있다. 치료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자극을 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세란병원 재활의학과 표소은 과장은 “재활치료는 일시적인 통증 완화가 아닌 손상 부위의 기능을 최대한으로 회복시키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수술이나 부상 이후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된다거나 재발이 걱정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재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전문치료사의 도수치료 뿐만 아니라 체외충격파, 신장 분사 치료, 무통증 신호요법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재활 치료가 진행되고 있어 환자 신체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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