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익 회장 "인디크래프트, 온라인 비즈니스매칭 확인했다"

박명기 기자 2021. 6.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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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언택트 시대 '버추얼게임쇼'서도 가능성 확인 
황성익 '2021인디크래프트' 공동조직위원장이자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사진=황성익

한국 최초 메타버스를 활용한 '2021 인디크래프트 온라인 가상게임쇼'가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지 10여일이 지났다. 

중소 인디게임개발사를 위한 바우처권 지원, 멘토링 사업과 우수 전시참여개발사를 최종으로 선발하는 '인디크래프트 성과발표회)'를 준비하는 황성익 대회장이자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을 만나봤다. 

■'메타버스'와 접목하고 플랫폼 '디토랜드'와 협업 좋은 호응

Q(질문). 5일간의 2021인디크래프트 일정을 마친 후 10여일이 지났다. 행사를 일러 '버추얼게임쇼'이라고도 하고 '온라인 가상게임쇼'이라고 했다. 황 회장이 정의하는 '2021인디크래프트'의 성격은? 

A(답).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온택트', '언택트' 사회가 되어버렸다. 비대면이 활성화된 요즘같은 시대, 게임을 소개하는 전시회 역시 새로운 방식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2021인디크래프트

그래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와 접목하는 방법을 찾았고, 가장 잘 맞는 플랫폼 '디토랜드'와 협업을 진행하여 인디크래프를 진행했다. 실제하지 않지만 가상세계에서만큼은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 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초로 '자유'로운 게임쇼를 만들고자 했다. 

Q.  '버추얼게임쇼'와 2021인디크래프트는 궁합이 잘맞았나? 오프라인의 북적임, 상담과 부스에서 해보는 플레이, 기념품과 명함 수집, 행사장에서의 반가운 업계 지인들과의 반가운 이사, 오프라인의 술 한잔과 속풀이 등 추억이 많은 것이 게임쇼인데....아쉬움과 그래고 좋았던 점은?

A. 2021 인디크래프트는 온라인 비즈매칭 사이트를 통해 비즈매칭 일정을 잡을 수 있도록 하여 온라인으로도 얼마든지 국내외 관계자들과 만남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물론 실제 게임쇼에서 느껴지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열기와, 유저들을 맞이하는 밝은 표정의 개발사들의 모습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게임은 역시 유저의 직접적인 플레이를 통해서 주고받는 피드백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온라인으로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을만큼 기술이 더 발달하게 되면, 좀더 온라인 가상게임쇼의 위상도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 

2021인디크래프트는 해외 게임사 23개사나 참여했다. 중국과 아르헨티나는 공동관을 꾸렸다.

■ 해외 게임사 23개사나 참여 큰 의미...중국과 아르헨티나 공동관 주목 

Q. 게임사들은 승쾌하게 참석했나? 인디게임사들의 참석의지와 그들의 평가를 들어보았나?

A. 코로나 시대에서 중소 인디게임개발사들이 유저의 반응를 듣기란 매우 어렵다. 특히 인원이 많이 모이는 게임쇼를 진행할 수 없는 지금의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 

이번 인디크래프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더 많은 인디게임개발사들이 참여하고 "인디게임을 위한 축제"하면 ''인디크래프트'를 떠올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개발사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코로나 시국에 유저들을 만나는 기회로 삼아 좋았다는 사람들과, 직접 게임진행이 안되고 단지 게임영상만 트는 부분이여서 실망스럽다는 사람도 잇었다. 모든 의견이 다 감사하고 소중한 의견들이다. 만약 내년에도 성남시와 함께 진행할 수 있다면, 피드백으로 삼아 더 좋은 전시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Q. 회장님은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이자 이번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이자 '인디크래프트'라는 이름을 지은 설계자다. 이번 행사를 치르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A. 지난해 지금 핫한 '메타버스'를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이번 행사에는  무엇보다 글로벌 회사 등 해외 게임사들이 23개사나 참여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중국과 아르헨티나가 공동관을 만들었던 점은 인상적이다. 이 행사에서 해외 콘텐츠를 제휴하는 단계로 도약했다는 점에서 뿌듯했다. 온라인에서도 비즈니스 매칭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Q. 주최측이니까 성남시, 성남산업진흥원과 스폰서들에게 인사도 한마디씩 해달라. 

A.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허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 주시는 성남시, 성남산업진흥원 그리고 뒤에서 항상 응원주시는 많은 후원사 여러분들께 게임인을 대표해서 감사의 인사드린다.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 눈에 띄는 게임은? 스칼렛후드와 위키드 우드-나의 이혼이야기-브레인멜트다운-얼레이트'  

Q. 참석한 게임 중 눈에 띄는 게임 3개만 소개해달라. 그 이유는? 

A. [추천게임]은 '스칼렛후드와 위키드 우드'와 '나의 이혼이야기', '브레인멜트다운' '얼레이트' 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이 추천 1위 게임은 '스칼렛후드와 위키드 우드'였다. 

1위 _스칼렛후드와 위키드 우드  

PC플랫폼 '스팀'에 출시되었으며 토네이도에 휘말려 이상한 세계 '그룸'에 도착한 스칼렛과 함께 마녀의 숲을 빠져나가는 2D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세미카툰 형식의 그래픽으로 꾸며저 환상적인 디자인을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았다. 

2위_나의 이혼이야기

실제 이혼전문변호사가 기획한 게임이라 눈길을 갔다.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는 현대사회를 반영하고 이혼 관련 법률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그러면서도 심리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만들어진 게임이다. 유저는 피해자의 시선으로 복잡한 감정의 변화를 게임을 통해 체험하게 되며, 각종 증거를 수집하는 형태의 게임이라 더 주목되었다.  

공동 3위 : 브레인멜트다운

2개의 캐릭터를 혼자 컨트롤해야 하는 독특한 컨셉의 플랫포머게임이었다. 2020년 12월 스팀 얼리억세스 출시 이후 98%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인기몰이중이다. 

특히 국내 다앙한 게임 스트리머들의 리뷰가 이어지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손으로 진행하는 게임으로 말그래도 '브레인'을 열심히 움직여야 가능한 게임이다. 

황성익 회장이 추천한 게임 '나의 이혼이야기'

공동 3위 : 얼레이트

리듬탄막슈팅게임이다. 기존 리듬게임의 "누르는" 근본은 유지하면서 탄막 게임의 총알 요소를 바탕으로 더욱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으로 만들었다. 크롬, 파이어폭스와 같은 웹 브라우저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웹기반 게임이다.

■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중소게임사 대변하며 항상 중소게임개발사 응원

Q. 버추얼게임쇼이라는 말과 메타버스라는 말이 핫했다. 이 단어를 응용해서 '2021인디크래프트'는 어떤 면에서 미래지향적이었는지 설명해달라 

A. 위에서 소개한 것처럼 가상세계와 현실을 융합한 '메타버스'를 게임쇼에 응용한 국내 최초 사례라고 생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국민들의 활동이 멈춰선 지금, 새로운 인디게임을 갈망하는 글로벌 유저들과, 유저를 만나 게임을 보여주고 싶은 게임개발사들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플랫폼을 열어준것이라 생각한다. 

첫 번째 시도는 항상 어렵고 부족한점이 많지만, 그만큼 선구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기술의 발전으로 VR/AR 기술과의 접목 등 무궁무진한 방법들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Q.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사회로 트렌드가 바뀌었다. 게임에 대한 미래, 한국모바일게임협회의 미래의 비전을 소개해달라.  

A.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2013년 설립 이후 항상 '대한민국 중소게임개발사를 응원합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기본으로 활동해왔다. 

비록 코로나19가 2년째 가라앉고 있지 않지만 게임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은 계속해서 준비할 예정이다. 대형 오프라인 세미나 등을 진행할 순 없지만 비대면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신흥시장을 소개하거나, 서울시, 성남시 등과 협업하여 중소 게임개발사를 직·간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사업도 함께 할 예정이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게임산업법 개정' 등에 대해서도 중소 게임개발사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비대면 사회가 와도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본분사'의 길을 걷고자 한다. 

■ 내년 "2022 인디크래프트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 헤드라인 보고 싶다

Q. 만약 내년 온라인으로 다시 열린다면? 만약 오프라인으로 열린다면 둘 다 가상해서 '미래뉴스'의 헤드라인을 달아달라.

A. 온라인으로 열린다면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이 좋을 것 같다 "2022 인디크래프트, 이제 실제 플레이로 즐긴다" 

오프라인으로 열린다면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으로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반갑다, 이 느낌! 2022 인디크래프트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

인디크래프트 개막을 알리고 있는 OBS. 사진=OBS 캡처

오프라인으로 행사가 열린다고 해도 웹페이지를 계속 유지해서 인디크래프트 역사를 보존하고 리마인드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Q. 더 말하거나 꼭 하구 싶은 말은?  

A. 한국 최초로 '메타버스'의 개념을 도입하여 진행한 '2021 인디크래프트 온라인 가상게임쇼'는 역대 최다 부스 참여관객 5만여 명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속에 마무리 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만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풀뿌리 게임산업의 중심이 될 인디게임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계속 부탁드린다.

내년에는 콘텐츠진흥원 등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협의중이다. 게임발전을 위해 같이 힘을 뭉치는 그런 대회로 거듭나고 싶다.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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