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에 100여번 성매매 강요..대금 수천만원 가로챈 20대들

김자아 기자 2021. 6. 1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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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10대 여학생을 감금해 100여차례 성매매를 강요한 뒤 돈을 챙긴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 등 일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경기 평택지역 소재 한 오피스텔에서 C양을 감금한 뒤 100여차례 성매매를 강요하고 대금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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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이너

가출한 10대 여학생을 감금해 100여차례 성매매를 강요한 뒤 돈을 챙긴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평택경찰서는 10대 청소년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알선한 혐의로 A씨(20대) 등 3명을 구속하고 성매매 알선 방조 혐의로 B씨(20대) 등 2명을 불구속입건 했다.

A씨 등 일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경기 평택지역 소재 한 오피스텔에서 C양을 감금한 뒤 100여차례 성매매를 강요하고 대금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휴대전화 만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매매 대상자를 모은 뒤 C양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시켜 수익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 아니라 성매매 대금을 제대로 받아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C양의 옷을 벗긴 뒤 알몸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C양은 지난 2월 이른바 '가출팸'(가출 청소년 집단생활) 무리에서 벗어나 수사기관에 이같은 내용을 신고했고, 경찰은 A씨 등을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일당을 도운 공범 2명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이 오피스텔이라는 공간을 어떻게 확보했는지 등에 대한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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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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