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인생영화? 배우들이 직접 추천한 명작 리스트 8편

이수민 2021. 6.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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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송강호 정우성 조진웅(왼쪽부터/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수민 기자]

누구나 명작 한 편쯤은 가슴에 품고 산다.

대중들에게 수많은 인생 영화를 안겨 준 국내 배우들. 그렇다면 이들의 마음을 울린 인생 영화는 무엇일까. 각종 매체를 통해 배우들이 직접 꼽은 인생 영화를 모아 소개해봤다.

# 송강호 '기생충'

한국 영화사에 빠질 수 없는 배우 송강호는 그의 인생 영화를 자신이 출연한 '기생충'으로 꼽았다.

지난해 로튼 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출연한 작품 중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있다. 사람들이 이 영화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나 또한 동의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사울의 아들'(감독 라즐로 네메스), '밀양'(감독 이창동), '올드보이'(감독 박찬욱) 등을 꼽았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족희비극. 봉준호 감독 7번째 작품이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 조진웅 '레옹'

배우 조진웅은 과거부터 꾸준히 '레옹'(감독 뤽 베송)을 인생 영화로 꼽아왔다. 2014년 올레TV '내 인생의 영화'에서 그는 자신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레옹'을 언급하며 "이 영화를 봤을 당시 그 자리에서 8번을 봤다. 그정도로 흡입력이 강했다"라고 말했다.

'레옹'은 세상을 등진 고독한 킬러 레옹(장 르노)과 누구에게도 사랑 받아 본 적 없는 12세 소녀 마틸다(나탈리 포트만)의 멜로 액션 드라마다. 1995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다.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한국에서는 1998년, 2013년, 2020년에 재개봉되기도 했다.

# 정우성 '히트'-'브레이브 하트'-'영웅본색'-'무간도'

배우 정우성은 2016년 CGV 큐레이션 '이달의 큐레이터' 콘텐츠를 통해 '히트'(감독 마이클 만), '브레이브 하트'(감독 멜깁슨), '영웅본색'(감독 오우삼), '무간도'(감독 맥조휘, 유위강) 총 4편을 인생영화로 꼽았다. 정우성은 해당 작품들에 대해 "매혹적인 배우들의 영화"라고 소개하며 "사춘기 시절부터 나의 정서에 영향을 미친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히트'는 최고의 경찰과 최고의 범죄자간의 서로 쫓고 쫓기는 사투를 그린 느와르 영화. 살아있는 연기 교과서로 불리는 알 파치노, 로버트 드 니로 두 배우가 참여해 주목받았다. '브레이브 하트'는 13세기 스코틀랜드 독립투쟁사를 다룬 영화로 1995년 개봉했다.

'영웅본색'은 뒷골목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 자호(적룡)와 경찰의 길을 걷는 아걸(장국영),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하는 소마(주윤발) 세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명품 배우들의 향연과 높은 작품 완성도를 자랑해 홍콩 느와르의 시조새라 불린다.

'무간도'는 경찰의 스파이가 된 범죄 조직원과 범죄 조직의 스파이가 된 경찰이 한 번의 선택으로 인생이 바뀌어버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양조위 유덕화 등이 출연한다.

# 이제훈 '소셜 네트워크'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핫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이제훈은 '소셜 네트워크'(감독 데이빗 핀처)를 인생 영화로 꼽았다. 평소 영화광으로도 잘 알려진만큼 추천 영화도 다양하다. 그중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 그는 "점점 더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의 소통이나 관계성 등을 떠올려보게 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소셜 네트워크'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의 창업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0년 개봉 이후 '제6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오리지널 스코어상까지 4관왕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 김우빈 '행복을 찾아서'

배우 김우빈이 고등학생 시절 영화를 보고 처음 눈물을 흘린 작품은 '행복을 찾아서'(감독 가브리엘 무치노)다. 그는 꾸준히 여러 매체를 통해 인생 영화를 '행복을 찾아서'라 밝혀왔다. 처음 봤을 당시 충격과 감동으로 다가와 자신 역시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고.

'행복을 찾아서'는 무일푼 노숙자에서 투자회사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로 거듭난 크리스 가드너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극이다. 당시 윌 스미스와 실제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함께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팍팍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가치를 조명하고 가족간 사랑을 따뜻하게 일깨우는 영화. 개봉 당시 세계적으로 큰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며 많은 이의 인생영화로 등극됐다.

(사진=뉴스엔DB, 각 영화 공식 포스터)

뉴스엔 이수민 s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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