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버리고 깜짝 1위, 컵스 다르빗슈 트레이드 후회할까

이상학 2021. 6. 1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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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는 지난 연말 에이스 다르빗슈 유(35)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했다.

다르빗슈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했지만 컵스 마운드에 막힌 타선 침묵으로 패전을 안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다르빗슈를 트레이드로 보낸 게 아쉽게 느껴질 만하다.

'MLB.com'은 7월까지 지금 성적이 유지되면 컵스가 트레이드 시장 셀러가 아닌 바이어로 선회해 놀라운 빅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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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르빗슈 유 2021.06.1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시카고 컵스는 지난 연말 에이스 다르빗슈 유(35)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했다. 포수 빅터 카라티니를 함께 보내며 투수 잭 데이비스와 마이너리그 유망주 4명까지 5명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테오 엡스타인 사장이 물러나면서 컵스의 팀 방향은 연봉 감축과 리빌딩으로 바뀌었다.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었던 투수 존 레스터와의 재계약을 포기했고, 거포 외야수 카일 슈와버도 방출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1루수 앤서니 리조와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스 등 남아있는 2016년 우승 멤버들도 연장 계약을 하지 않아 시즌 중 트레이드 카드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컵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시즌 성적 35승27패로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대권 도전을 위해 다르빗슈를 데려간 샌디에이고 상대로 8~10일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특히 다르빗슈가 선발로 나온 10일 경기를 3-1로 이겼다. 

다르빗슈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했지만 컵스 마운드에 막힌 타선 침묵으로 패전을 안았다. 컵스는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5이닝 1실점)에 이어 렉스 브라더스(1이닝), 라이언 테페라(2이닝), 크레이그 킴브렐(1이닝) 등 불펜이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사진] 컵스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오른쪽)이 세이브를 거둔 뒤 포수 P.J. 히긴스와 손을 맞잡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무리 킴브렐이 0점대(0.72) 평균자책점으로 부활에 성공한 컵스는 구원 평균자책점 전체 2위(2.70)로 강력한 불펜을 구축했다. 팀 홈런 5위(82개)로 타선도 파괴력이 살아있다. 브라이언트가 타율 3할7리 13홈런 38타점 OPS .959로 2016년 MVP 시절 이후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만년 유망주 패트릭 위즈덤도 5월 빅리그 콜업 후 16경기에서 8홈런 OPS 1.371로 폭발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다르빗슈를 트레이드로 보낸 게 아쉽게 느껴질 만하다. 올 시즌 컵스는 선발 평균자책점이 22위(4.54)로 로테이션이 약점이다. 사이영상 출신 아리에타가 돌아왔지만 5승6패 평균자책점 4.97에 그치는 등 선발 5명 모두 4~5점대 평균자책점. 다르빗슈만 있었더라면 더 높은 위치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르빗슈는 올해도 6승2패 평균자책점 2.28로 호투 중이다. 

누구보다 아쉬울 사람이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일 것이다. 그는 "다르빗슈는 지난해 우리 성공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모두가 아는 대로 정말 뛰어난 투수"라면서도 "야구는 선수들이 통제할 수 없는 비즈니스적인 측면도 있다"며 원론적인 대답을 했다. 

이어 7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팀 방향에 대해 로스 감독은 "프런트가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우리는 좋은 야구를 해야 한다. 지구 우승을 하거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며 의지를 보였다. 'MLB.com'은 7월까지 지금 성적이 유지되면 컵스가 트레이드 시장 셀러가 아닌 바이어로 선회해 놀라운 빅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waw@osen.co.kr

[사진] 컵스 앤서니 리조(왼쪽)와 작 피더슨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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