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비트코인 화폐 채택 엘살바도르에 "여러 위험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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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결정을 두고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우려를 보였다.
앞서 지난 5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상자산 이벤트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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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결정을 두고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우려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제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것은 거시경제, 금융, 법적 측면에서 여러 이슈를 야기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은 통상 효율적인 규제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엘살바도르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상자산 이벤트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세계 최초다. 엘살바도르는 현재 미국 달러화를 공식 화폐로 쓰고 있다.
다만 글로벌 투자은행 등에서는 엘살바도르의 이런 조치가 IMF와 자금 지원 협상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IMF는 앞서 지난해 4월 팬데믹 위기에 빠진 엘살바도르에 3억89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추가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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