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되어라" 코비가 남긴 말대로 부커, 선스의 에이스 됐다
장민석 기자 2021. 6. 11. 04:51
196cm의 슈팅가드 데빈 부커(25)는 NBA(미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영 스타’다. 2015년 피닉스 선스에 지명된 그는 프로 2년 차부터 평균 20점을 넘기며 만년 하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2017년 3월 보스턴 셀틱스전에선 혼자 70점을 올렸다. 매년 수백억 원을 버는 톱 모델 켄달 제너(26)와 연인 사이로도 유명하다.
지난 시즌까지 부커는 5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올 시즌을 앞두고 리그 최정상급의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36)이란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부커와 폴이 이끄는 선스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정규리그 2위(51승21패)를 차지하며 11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지난해 챔피언 LA 레이커스를 4승 2패로 꺾은 선스는 2라운드에서도 1~2차전을 모두 이기며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2승만을 남겨놓았다. 선스는 10일 홈 2차전에서 정규시즌 MVP 니콜라 요키치가 버틴 덴버 너기츠를 123대98로 완파했다. 부커가 18점 10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7.1점으로 활약 중인 부커의 오른쪽 팔엔 ‘Be legendary(전설이 되어라)’란 문구가 있다. 평소 존경했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생전에 부커에게 한 말로, 작년 코비가 헬기 사고로 사망한 뒤 추모의 의미를 담아 문신으로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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