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소녀상 전시, 日우익 방해로 장소 변경

도쿄=박형준 특파원 2021. 6. 1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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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한 갤러리에서 선보일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우익 세력들의 집요한 방해로 전시장이 바뀌게 됐다.

일본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도쿄' 실행위원회는 10일 도쿄 중의원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도쿄 신주쿠구 세션하우스가든에서 (소녀상 등) 전시를 하려 했지만 우익들의 방해로 장소를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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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들 몰려와 "反日전시 그만둬라"
주최측, 도쿄내 다른 전시장 검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2021.4.21/뉴스1
일본 도쿄의 한 갤러리에서 선보일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우익 세력들의 집요한 방해로 전시장이 바뀌게 됐다.

일본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도쿄’ 실행위원회는 10일 도쿄 중의원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도쿄 신주쿠구 세션하우스가든에서 (소녀상 등) 전시를 하려 했지만 우익들의 방해로 장소를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행위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우익들은 6일부터 전시장 주변에 몰려와 “반일 전시회 그만둬라” 등의 구호를 큰 소리로 외쳤다. 이들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세션하우스가든 측은 심각한 경영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모토 유카(岡本有佳) 실행위원은 “부당한 공격에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실행위는 도쿄 내에서 복수의 전시장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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