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배터리업체 노스볼트 "3조원 조달, 공장 증설"
스웨덴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가 9일(현지 시각) 폴크스바겐·골드만삭스 등이 출자한 펀드로부터 27억5000만달러(약 3조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무명의 배터리 업체였던 이 회사는 최근 유럽 배터리 독립 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스볼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포함한 65억달러(약 7조원)를 스웨덴 셸레프테오에 짓고 있는 공장을 증설하는 데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생산 능력을 당초 목표치인 40GWh(기가와트시)에서 60GWh로 늘린다. 전기차 약 100만대 규모다. 노스볼트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올해 말부터 에너지 저장 장치, 2023년부터 전기차에 본격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테슬라 임원 출신 피터 칼슨이 창업한 이 회사는 2019년 폴크스바겐이 지분 20%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3월 폴크스바겐은 ‘배터리 독립’을 선언하며 2030년까지 유럽에 6개의 배터리 공장(총 240GWh)을 짓겠다고 밝혔는데, 이 중 2개를 노스볼트와 합작한다. BMW도 작년 6월 이 회사와 2조원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특히 재생에너지 사용, 폐배터리 원료 재활용 비전을 내세워 유럽의 ‘탄소발자국 규제'에 대응 가능한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한·중·일 배터리 기업을 견제하려는 유럽이 노스볼트 육성에 나서고 있다”며 “글로벌 배터리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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