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달아오른 M&A, 올해 성사 규모만 2680조원.. 작년보다 158% 늘어
세계 인수합병(M&A) 시장이 올 들어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글로벌 금융 데이터 기업 리피니티브(Refinitiv) 집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성사된 글로벌 M&A 규모는 총 2조4000억달러(약 2679조60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이 회사가 M&A에 대한 집계를 시작한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 3월부터 매월 5000억달러 이상 M&A가 성사되는 등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기업 간 M&A가 활발해진 이유로는 저금리와 증시 활황 등이 꼽힌다. 리피니티브의 M&A 분석가 루실 존스는 “증시 활황이 지속하면서 기업(투자)에 대한 신뢰도 높아졌고,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는 인수에 쓰이는 차입금을 저렴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역시 “세계 최대 사모펀드 회사들이 지난 몇 년간 많은 양의 자본을 조달했으며, 이는 M&A 활동 급증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올해 가장 큰 M&A는 미디어업계 두 거물 기업인 워너브러더스의 모회사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 간 합병이었다. 지난달 17일 탄생한 이 합병 회사의 기업 가치만 1200억달러(약 133조9800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 10억달러(약 1조1165억원)가 넘는 M&A는 모두 42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31건) 대비 226.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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