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화력발전소 범시민대책위 출범.."감시 강화"
[KBS 강릉][앵커]
강릉시 안인지역에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가 시작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건설사업 과정에서 해양 오염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강릉안인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감시 강화를 위해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발족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40메가와트급 2기로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강릉 안인석탄화력발전소입니다.
공정률 75%를 나타내며, 2023년 3월 준공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고, 해안침식과 노동법 위반 등 다양한 문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의 탈석탄 정책도 부담입니다.
이에, 올해 초 강릉시의회에서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이 추진됐지만, 여야 갈등 끝에 불발됐습니다.
결국 민주당 소속 지방의회 의원과 강릉지역 시민단체 등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이재안/강릉시의회 의원 : "갈등도 야기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법적으로 보장받아야 할 주민들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고자..."]
대책위는 인허가 당시와 달리 화력발전소를 반대하는 주민이 늘었다며, 관련 피해 감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백지화를 주장하는 삼척지역 시민단체도 연대를 약속했습니다.
[성원기/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공동대표 : "(화력발전소를) 중단시키는 것이 기후 위기로 인한 지구 위기를 살리는 길이기도 하지만, 후세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발전소 건설 중단까지 요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높은 공정률 등을 이유로 대책위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 관련 시민대책위가 우여곡절 끝에 발족했습니다.
더 많은 시민의 공감대를 얻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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