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올해도 비대면 개최..볼거리 '풍성'
[KBS 강릉][앵커]
국내 최대 규모 단오제인 강릉단오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와 같이 대부분 행사가 비대면으로 치러지지만, 올해에는 단오제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볼거리를 대폭 확충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 남대천 단오장입니다.
무사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소원등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습니다.
십시일반 시민들이 낸 쌀로 정성껏 빚은 신주는 주인을 기다립니다.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인 강릉 단오제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전통놀이와 공연, 난장 등 인파가 몰리는 행사는 열리지 않습니다.
대신 각종 볼거리를 대폭 확충했습니다.
[김동찬/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 : "강릉단오제가 갖는 중요한 가치와 의미가 개인이라든가 공동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것인데요. 올해도 이러한 것을 위해서 소망의 공간을 만들어서 직접 소원등도 걸고, 또 유등도 띄우면서..."]
특히, 올해에는 소원등 터널과 유등 띄우기 등 야간 볼거리와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명주예술마당에선 아이들이 그린 호랑이 민화와 단오제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가 선보입니다.
또, 지역민들에게 단오제가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수리취떡과 술을 직접 배달하는 '배달의 단오'가 운영됩니다.
[김영남/강릉시 중앙동 : "강릉 사람들은 다 단오제를 기다리거든요. 1년 내내 기다리는데, 단오 신주랑 수리취떡 받으면서 이 덕분에 사람들이랑 모여서 이걸 먹을 수가 있잖아요. 단오 기분을 낼 수 있어서 이렇게라도 즐겨서 좋습니다."]
단오굿과 관노가면극 등 지정 문화재 행사는 오는 12일부터 비공개로 진행되는데, 단오제 공식 유튜브를 통해 방송됩니다.
각종 볼거리와 비대면 즐길거리로 꾸며진 강릉단오제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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