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느는 울산 북구, 학교 신설 요구 '봇물'

박영하 2021. 6. 1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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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앵커]

최근 인구가 늘고 있는 울산 북구에는 초등학교를 신설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부에 학교 신설을 요청했거나 요청할 예정인데,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초등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 96명은 2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양정초등학교에 다닙니다.

통학로는 거리가 먼데다, 대형 화물차들로 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

이러다 보니 등교는 관광버스를, 하교는 학원 차량 또는 학부모들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은정/북구 효문동/초등 1학년 학부모 : “(버스나 학원 차량이 없다면) 아주 못 다닐 수 있죠. 아니면 학부모인 저희가 픽업을 해야되겠죠. 그런데 맞벌이인 가정은 그게 쉽지 않거든요.”]

북구 효문·양정동 일원인 율동지구에는 2025년까지 아파트 2천 4백여 가구가 더 들어섭니다.

이 아파트 단지까지 포함하면 북구 율동지구에는 2025년이면 3천2백여 가구가 형성될 전망됩니다.

북구 송정지구 주민들은 제2 고헌초등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로 2019년 개교한 고헌초의 학급수가 급격히 늘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부에 학교 신설을 요청했거나 하반기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김정현/울산시교육청 적정규모추진팀장 : “송정지구에는 제2고헌초 설립을 위해 올해 7월에 있을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한 상태이고, 율동지구는 학교설립을 위해 10월에 있을 중앙투자심사에 의뢰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울산에서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중산초등학교는 약수초를 이전해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신청했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로 교육부가 학교 신설에 난색을 보이는 가운데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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